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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공부 원리 - 구 전자책 내용10

공부법 가이드 ➤ 공부법 들어가기에 앞서, 만일 앞의 내용을 읽다 뭔말인지 모르겠어서 이 페이지로 넘어왔다면, 가이드를 읽고 다시 앞의 내용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 적힌 내용은 모두 유명한 뇌과학, 교육 저서의 핵심을 응용하여 정리한 것이기에, 반박은 있을지 몰라도 대충 흘려 넘길 부분은 없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뼈대가 되는 공부의 순서를 정해드리겠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교육학과 뇌과학 이론들을 이해하셨다면, 충분히 과목별로 변형하여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첫 번째, 지난 공부 복습 새로운 공부에 앞서, 반드시 지난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합니다. 복습하라면, 공부했던 페이지를 펼치고 읽는 학생이 있는데, 글을 제대로 읽은 분이라면 이게 얼마나 안 좋은 습관인지 아실 겁니다. 책을 덮고 백지에 기억나는.. 2020. 8. 12.
회상보다 나은 공부법 : 인출(2) ➤ 문제는 인출의 도구 새로운 ‘인출’을 하려면 시험에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될지 예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확률 높은 이번 시험의 출제 방식은 뭘로 알 수 있을까요? 뭐겠습니까? 당연히 작년 기출문제겠죠. 출제자가 바뀌었다면, 바로 전에 본 시험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출제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거죠. 시험이 다가오면 대부분의 선생님은 시험이 어떻게 나올지 힌트를 주십니다. 이런 힌트를 종합하면, 문제의 유형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출제자가 시험 유형을 알려주지 않거나 족보를 구할 방법이 없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결국 차선책은 문제집이죠. 문제를 풀며 문제 패턴을 파악하고 개념을 재암기할 때 패턴에 맞춰 바로 인출할 수 있도.. 2020. 8. 12.
회상보다 나은 공부법 : 인출(1) ➤ 회상만으론 한국형 시험을 대비할 수 없다? 실컷 설명하고 말이 바뀌어서 죄송하지만, 회상만으로 한국형 시험을 대비할 수 없습니다. 올바른 공부를 위해 회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는 정해진 시간 안에 공부를 마쳐야 합니다. 또, 우리나라 시험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수능과 내신 시험은 ‘부호화’와 ‘인출’이란 정보 입출력 능력만 적절히 갖추면, 깊게 공부하지 않아도 우수한 성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디 학교 시험만 그런가요. 토익 900점이 넘어도 회화가 안 되는 사람은 도처에 넘쳐나요. 그러니, 학생도 학부모님도 회상 위주로 공부하는 게 좋다는 건 이해해도, 다시 문제 많이 풀리는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원하는 건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거지, 제대로 학습하는게 아.. 2020. 8. 12.
문제 풀이보다 나은 공부 방법 : 회상 ➤ 문제 풀이 VS. 회상 눈치 빠른 분들은 맥락화 때문에라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공부할 때 가장 효과적이지 않냐고 주장하실 겁니다. 인식이 뭐라 말씀드렸죠? 외부 정보에 제한적으로 노출된 상황에서 기억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문제 풀이하는 게, 인식을 활용한 복습법이죠. 회상은 이런 외부 정보 없이 백지에 기억을 떠올려 써보거나 말로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문제 풀이식 복습법은 ‘인식’에 속하는 기억 회수법이라 ‘회상’보다 전전두엽의 활성화가 덜 되어 과학적으론 효과적이지 못한 방식입니다. 그래도 편하니까, 백지에 쓰기 귀찮거나 복습하기 싫은 학생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쪽으로 학습 방향을 잡습니다. 많은 학부모, 선생님들 역시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문제 풀이를 권하는 이유가 바로 .. 2020. 8. 12.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 : 부호화, 회상 ➤ 안 보고 떠올리기 망각하기 전에 주기적으로 복습하라는 것도 알겠고, 학원 중독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도 알겠는데, 그럼 같은 수업을 여러 번 들으면 안 되냐고 물으실 겁니다. 특히 학부모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분명 또 이런 말씀하시죠. “다 아는 얘긴데, 그러니까 우리 애는 이걸 말해도 복습하지 않아요.” 정말 많이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학부모님은 오늘도 어떻게 하면 학원에 더 많이 보낼까 고민하시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같은 수업을 반복해서 듣는 것이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뇌과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머릿속 뇌에는 전전두엽이라는 사령관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우측 전전두엽 피질 내에 있는 이 사령관은 우리의 기억을 되살리고 재생하는 과정을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이 사령.. 2020. 8. 12.
학원 중독의 치명적 단점들 학원 중독엔 어떤 단점들이 있을까요? 첫째, 주기적으로 복습할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왜 설명했는지 모르는 분이 아직 계실 거 같아, 짧게 다시 말씀드릴게요. 결국 복습을 통해 재학습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장기 기억에 저장해야 하는데,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시간과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 재학습 시간도 덩달아 길어집니다. 복습 주기를 만들어 재학습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걸 직접 경험해야 ‘자기 효능감’(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신념)이 높아지고 성취율이 올라가는데 말이죠. 학원은 모든 학생의 성취율을 고려하여 수업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둘째, ‘맥락’을 고려하면 수업을 듣는 게 좋은 공부 방식이 아닙니다. 복습 주기만 문제가 된다면, 학원 중.. 2020. 8. 12.
공부와 망각 :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 공부의 천적 = 망각 자,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첫째, 왜 이 학생은 작년에 들었던 수업을 또 들어야 하는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런가? 어느 정도는 기억이 나지만, 예상보다 잊어버린 게 많았습니다. 이럴 때 학습자는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하나씩 완벽하게 이해하고 점차 그 양을 늘려갈 것인가? 아니면, 빠르게 회독 수를 늘리며 반복해서 볼 것인가? 아마도 이 학생은 이런 고민에 답을 내리지 않고 학원 커리큘럼대로 공부했을 겁니다. 이게 생각하지 않는 자가 겪는 첫 번째 시험 실패 요인입니다. 요즘 학원이나 개인의 공부법 홍보 영상이나 글에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자주 언급합니다. 공부하고 10분 후, 하루 후, 1주 후, 1달 후 4번에 걸쳐 복습하라고 말하죠.(10분.. 2020. 8. 12.
학원은 성적 향상의 도구일 뿐 ➤ 학원이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대치동도 그렇고 노량진도 그렇고 잘 나가는 학원은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각종 핸드 아웃, 자체 교재, 심지어 복습 영상까지 정말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요. 밤새 읽고 시청해도 끝이 없을 정보를 받고 또 받았는데, 왜 시험만 보면 원하는 점수가 안 나올까요? 이건 어린 학생만이 아니라 성인도 겪는 문제입니다. “제 머리가 나빠서 그런 걸까요?” 예전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받은 질문입니다. 누구보다 열성적이었던 이 학생은 노량진에서 1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불합격하였고, 또다시 시험을 준비하는 성실한 학생이었죠. 새벽부터 일어나 가볍게 운동 후 교회에서 주는 무료 급식으로 한 끼를 해결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수.. 2020. 8. 12.
성적은 메타인지 & 지능지수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까? ➤ 메타인지 & 지능지수 구글에 ‘상위 0.1% 메타인지’라고 검색하시면, 무수히 많은 기사가 나옵니다. ‘KBS 시사 기획 창’에서는 다음과 같은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25년 연구에 의하면 IQ는 성적의 25% 정도만 설명해줍니다. 반면에 메타인지는 성적의 40% 정도를 설명해줍니다. by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마르셀베엔만 교수 로드맵을 따라가면 얼마나 성적이 향상되고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나 연구 결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놀라운 건, IQ와 메타인지 모두 10대에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영국의 과학 학술지 Nature에 실린 연구 논문 (Sue Ramsden et al., Verbal and non-verbal intelligence changes in .. 2020. 8. 12.
대치동 학부모도 속는다 ➤ 같은 학원을 다녀도 결과는 왜 다를까? 대치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부모 상담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많은 학생,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였지만, 대치동에 오면서 정말 보기 힘든 직업군의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죠. 엔지니어, 변호사, 의사, 중견 기업 대표, 약사 등 나름 직업만으로도 인정받는 분들의 자녀를 담당했습니다. 대부분 학벌이 말도 못 하게 좋은 분들이었고, 대부분 자녀의 ‘공부머리’에 의문을 가지셨습니다. “성적이야 공부를 열심히 하기만 하면 오르는 건데, 우리 애는 뭐가 문제일까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아이가 다닌 학원에 관해 이야기하셨는데, 대치동에서 알아주는 유명 학원이 거론되었습니다. 초성만 말씀드려도 어디인지 금방 아실 그런 학원들이라, 소개는 못 하겠습니다. 좋은 .. 2020.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