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저장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재우쌤입니다.
오늘 설명할 부호화는 교육 전공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막상 학교나 학원에서 이 부호화를 정확히 설명하여, 학생들이 선생님의 자료를 정확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하지 않습니다.
선생님보다는 학생이 더 잘 알아야 하는 이론인데,
학교 선생님은 담당하는 인원도 많고, 행정 일도 바쁘셔서 알려주실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영상은 학생의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하는 개념 위주로 설명할게요.
먼저, 유의미한 부호화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정보를 내가 인출하기 쉽게 변형하여 장기기억 속에 집어넣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결국 정보를 있는 그대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장하기 쉽고 인출하기 쉽도록 가공하여 머릿속에 넣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문제를 봤을 때 바로 떠오르지도 않고, 시간 대비 효율성도 떨어집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 부호화를 잘할 수 있을까요?
유의미한 부호화 전략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정교화는 새로운 지식을 기존 지식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둘째, 조직화는 연관된 정보끼리 묶어 구조화하는 것입니다.
셋째, 심상화는 정보를 언어와 이미지 두가지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넷째, 맥락화는 물리적, 정서적 맥락과 함께 학습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잘 와닿지 않죠?

정교화
우선 정교화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정교화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전략이므로, 이해하셨다면 조직화부터 보셔도 괜찮습니다.
정교화를 하기 위해서 교육자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학생 입장에서 이미 알고 있을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기존 지식과 결합하는 거죠.
우리가 어릴 때, 1부터 10까지 숫자를 배우죠.
10까지 외웠을 때, 갑자기 2 더하기 3을 질문받으면, 손가락을 2개 먼저 펴고, 3개를 더 편 후, 5를 외쳤습니다.
기존에 손가락 5개를 펴면 5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더하기 방법이죠.
정교화는 아는 배경 지식이 정확하고 많을수록 더 잘 이루어지며, 연구 결과에 의하면 4가지 부호화 전략 중 / 시연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호화 전략이라 합니다.
즉, 여러분이 반복해서 암기하는 것과 더불어 가장 많이 접하는 방식이며, 그만큼 공부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교육학에서는 선생님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학생에게 질문하라는 형태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 시간에 진도 나가기 급급해서, 구체적인 사례나 질문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는 건,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결국, 복습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교재에 나온 예시를 비교하며, 기존 지식과 새로운 지식의 연결고리를 찾는 노력이 없다면, 정교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문제만 많이 풀지 말고, 문제를 통해 내가 이해하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지식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집중하세요.

조직화
조직화는 분류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공부한다 칩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많은 이론 설명이 있는데, 이를 학설, 내용, 처방, 주창자별로 나눠서 표로 만들면, 비교하며 이해하기 쉽고, 기억에도 더 오래 남습니다.
요약하거나 표로 만들어 정리하는 것은 많이 들어봤을텐데, 보통 수학, 과학보다는 / 암기 과목을 공부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유사한 분류끼리 묶어 정리하면 암기할 정보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심상화와 정교화의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으니, 꼭 사용하세요.
단, 최고의 효과를 누리려면, 귀찮아도 줄글로 된 교과서나 교재를 읽고, 직접 표로 작성하고 암기하세요.
이미 표로 정리해둔 교재를 사서, 남이 만든 표를 외우는 것은 효과를 반감시키는 길입니다.

심상화
우리의 뇌가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 있으며, 담당하는 기능에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고 계실 겁니다.
좌뇌가 언어, 논리 / 우뇌가 감성, 시각을 담당한다고 하죠.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 정보를 받아들이는 인지 체계 역시 / 언어와 시각 정보를 각각 따로 저장하기 때문에, 시청각 자료를 활용할 것을 적극 권합니다.
즉, 줄글로 받아들이는 정보는 언어 체계에 저장되고, 시청각 자료로 받아들이는 정보는 다른 공간에 저장되므로, 언어 체계에 부담을 덜 준다는 이론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시청각 자료를 많이 활용하고 있죠.
영화, 동영상, 사진 등이 있습니다.
과목 중에서는 역사와 사회가 이런 자료를 많이 활용합니다.
사진, 그래프, 지도, 도표 등이 있죠.

과목 상관없이 도식을 활용하면, 줄글로 되어 있는 내용을 그림처럼 바꿔, 두뇌의 과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과목마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시간 순서, 스토리의 전개, 개념의 연결 고리에 따라 도식을 만들어, 느리고 지루한 반복 암기에서 벗어나세요.

맥락화
마지막 맥락화는 이미 영상으로 소개한 내용입니다.
학습하는 환경과 감정을 인출하는 환경과 감정에 맞춰 조절하면, 인출할 때 더 잘 떠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인출이란, 주로 시험을 의미하며, 시험을 잘 보려면 학습할 때 / 시험보는 곳과 유사한 환경과 감정을 가지려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시계를 차고 시간 재며 문제 풀이하며 시간 관리 훈련과 긴장감을 유지하고, 너무 조용하고 밀폐된 곳보다는 교실과 유사한 환경에서 약간의 소음과 함께 공부합니다.
"나는 시끄러우면 집중이 안 돼요."
라는 말은 / 시험 볼 때 집중하기 어렵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어법과 어휘 학습을 하려면, 영작을 해보는 것도 비슷한 이유로 꼭 권합니다.
단어 테스트를 많이 보고 문법 사항을 암기하는 것보다, 실전처럼 인출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 문장을 만들어 보며 어법과 어휘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출하는 과정을 통해 동기부여하며, 인출에 필요한 개념을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이유입니다.
이렇게 4가지 장기 기억화를 위한 4가지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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