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존감이 무너진 경험
안녕, 재우쌤이야.
오늘은 자존감이 떨어질 때
무기력함을 느낄 때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 해.
우선 선생님에 대해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소개할게.
나는 고등학생 때 수능 영어 7등급이었고
지방대를 자퇴하고 여러 일을 했어.
호프집, PC방, 용산 전자 상가에서부터
떡 장사까지 많은 일을 했어.
정말 잘 했다면 아마 다시 공부하는 일이 없었겠지.
그런데 센스가 부족하고 경험도 별로 없어서
처음에는 엄청 욕을 먹었어.
군대를 다녀온 후,
그래도 열심히 일해서 일 좀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뭔가 단순한 일을 하면 할수록
내 삶이 단순해지는 기분이었어.
내가 공부를 안 해서 이렇게 사는 건가?
중고등학생 때 내가 꿈꾸던 삶과 갭이 너무 커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때 이미 자존감은 바닥이었고
누가 툭 치면 으악하고 달려드는 상태였어.
성공한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오면
저 사람도 뭔가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고
돈 많은 사람을 시기 질투하게 되더라고.
그런 내 자신이 너무 싫은데
또 습관처럼 남을 헐뜯고 있는거야.
자존감이 무너지니까
다른 사람도 모두 나처럼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당시 잘나가는 정치인이 있었어.
바로 고시 3관왕에 빛나는 고승덕 변호사야.
이분을 요즘 학생들은 잘 모르던데,
이분과 관련해서 '미안하다'란 밈이 많이 사용되었어.
좋은 이야기는 아니니 넘어가서,
아무튼 이 분은 대한민국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인물이야.
그런 분이 예전에 강연장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
"학교를 졸업 후 부모님께 큰절을 했었다. 똑똑한 머리를 물려주셔서가 아니라, 변변찮은 외모 덕에 그저 고시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감사했다."
-고승덕 변호사-

결국 고시 3관왕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머리보다는 변변찮은 외모 덕분이었다고
이야기하신거야.
외모도 별로 책 잡힐 분이 아닌데,
잘 생기지 않은 게 썩 기분 좋은 건 아니셨나봐.
우린 항상 위를 바라보니까.
아무튼 누구나 자신의 모자란 점을 고민하고 힘들어 해.
그럴 때 열등한 나의 모습에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방황하지 말고
그 열등감을 이길 수 있는 다른 장점을 만들어 봐.
뭐든 나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열등감을 줄일 수 있어.
또 있어.
자존감이 낮아지고 열등감이 폭발해서 공부한 유명인.
이 분도 변호사야.
"대학 다니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드는 열등감 때문에 마음을 굳게 먹었다."
고등학생 때 싸움 좀 하셨고
막노동과 가스 배달을 하며 공부하였다는 이 분.
자신은 아이큐가 113이라 하루 19시간을 공부하였다는 이 분은
수험생 카페에서 장승수 센세라 불린다네.
바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란 책의 저자,
장승수 변호사님이야.
아까 고등학생 때 싸움 좀 한 분이라 이야기했는데
이 분이 팔이 길고 다리가 좀 짧은 편이라 하시네.
키도 작고.
그런데 이미 고등학생 때부터 좀 논다는
덩치 큰 친구들이랑의
싸움에서도 지지 않으셨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싸워서 이길 분이지.

우린 누구나 열등감을 가져.
그 열등감이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 남보다는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예전에 누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
요즘은 SKY 출신이 발로 채이게 많은 거 같다고.
인원을 갑자기 더 많이 뽑은 것도 아닌데
왜 더 많이 만나는 거 같을까.
지금도 10명 중 1~2명만 SKY를 가는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좋은 점을 이야기하고 싶어하고
설사 그걸 원치 않아도 꼭 숨기려곤 하지 않아.
반대로 단점이라 생각하는 건 굳이 이야기하지 않지.
그러다 보니, SKY 출신이 상대적으로 출신 학교를
더 많이 밝히고 다니거나
들은 사람도 더 오래 기억하게 돼.
다른 사람의 장점이나 부러운 점이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로 보이니까
열등감은 점차 누적되고 스스로를 비관하게 돼.
우리가 고시 삼관왕을 2년 만에 할 필요도 없고,
서울대 수석을 노리는 것도 아니잖아요.
사람마다 목표가 다르고 행복의 기준도 달라.
남과 비교하던 시선을 어제의 나에게 돌려
어제보다 오늘 무엇이 발전했는지
어떤 행복을 더 누릴지 생각하자.
우리는 불우한 이웃의 누구,
불우한 나라의 누구,
어제 죽은 자보다 살아있기에 더 행복하니까.
모든 죽은 자들이 그토록 바라던 오늘을 사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일지 생각하며
어제의 나보다 행복하게 살자.
만일 시간이 된다면
구글에 '판매왕 빌 포터'
혹은 'door to door'를 검색해봐.
장애를 가지고서도 판매왕이 된
빌 포터의 실화는
내가 그처럼 꾸준히 노력했나?
반성하게 해.
그럼 오늘도 행복하게
미래를 향해 달려보자.
안녕.
(예전 내용)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 열등감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할지 정하는 건 개인의 몫입니다.
유튜브나 카페에서 상대의 잘못을 지나치게 깎아내리는 사람은 열등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성과나 지위를 과시하려 하는 사람은 우월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대화의 주도권을 가지려 하거나, 잘 모르는 내용일지라도 뭔가 아는 척하고 싶다면, 나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열등감 때문에 상대방의 자랑을 못마땅해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경우는 없는지요.
■ 열등감과 마주할 때 내가 보인다
열등감을 마주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게 열등감입니다.
공부건 일이건 무언가를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나 따위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원인을 찾아보세요.
아이큐? 외모? 돈? 성실함? 주변인?
어떤 게 여러분을 망설이게 하나요.
실상 그 무언가가 정말 부족해서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제가 여기서 백 마디 말하는 거보다 한 권의 책과 한 편의 영화를 추천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책은 '미움받을 용기' 총 2권입니다.

이미 읽어 본 분들이 많을 거예요.
만일 읽어보셨다면 '아들러의 인간이해'란 책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영화는 Door to Door를 추천합니다.

'판매왕 빌 포터'라고 검색하시는 게 찾기 쉬울 거예요.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빌 포터'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는데요.
그런 그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영업을 뛰며, 미국 왓킨스사의 전설적인 판매왕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그는 취직하기 위해 여러 회사에 지원했지만, 어느 회사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죠.
왓킨스에서도 거절하였지만, 자신을 가장 힘든 지역에 보내달라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설득 끝에 맡은 지역은 지갑이 얇은 서민층이 주로 살아서, 신체 건장한 사람도 영업하기 힘든 지역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가르침 대로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도전한 그는 24년만에 올해의 판매왕이 되었습니다.
그가 절름발이에 왼손의 두 손가락만 쓸 수 있는 중증 장애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적에 가까운 일이죠.
그의 인생을 보면, 내가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스스로를 꾸짖게 됩니다.
남을 부러워하고 안 되는 것을 불평하느니, 그 시간에 나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적어도 빌 포터에 비하면, 저는 너무나 좋은 여건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 열등감은 잠시, 후회는 영원히
열등감을 마주하라고 말하는 이유는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열등감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나가면, 나이를 먹으며 후회하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아무것도 안 하거나 적당히 하는 거보다는, 열정적으로 달려들 때 후회가 더 줄어들겠죠.
고등학생이라면, '중학생 때 더 열심히 할 걸' 생각하죠.
대학생은 '고등학생 때 더 열심히 할 걸'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인은 나이를 먹을수록 어제를 후회하게 되죠.
열등감은 조금씩 줄일 수 있지만, 과거에 대한 후회는 계속해서 머리에 남습니다.
후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열등감에 당당해지세요.
용기있는 한 걸음이 인생을 바꿉니다.
오늘 이야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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