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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재우쌤 유튜브

중학생 고등학생 국어 영어 수학 공부할 때 꼭 가져야 하는 마인드

by 재우쌤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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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재우쌤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무료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저한테 늘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는데요.

 

"쌤은 어떻게 가르치세요?"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고요.

 

심지어 몇 년을 가르쳐서

중학교 전교 100등 밖에서 고등학교 전교 20등까지 올린

재원생 학부모님도

 

"쌤, 주변에서 어디 다녀서 성적 올랐냐고 묻는데,

쌤이 어떻게 가르친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원리만 말씀드렸던 걸 좀 더 구체적으로 바꿔서

방법을 하나씩 소개할까 합니다.

 

다 소개하는 건 아니지만,

학부모님이 따라 하셔도 좋을 것들 몇 가지를

공개하도록 할거고요.

 

그 첫 번째로 오늘은저를 처음 만나는 학생에게 들려주는

공부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 공부는 마인드가 시작 >

 

등원 초기에 학생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는 합의 법칙이 아니라 곱의 법칙이 적용된다!

 

이 말 만큼은 공부하는 모든 학생에 꼭 전하고 싶었어요.

 

수학에서 경우의 수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게

합의 법칙과 곱의 법칙이잖아요.

 

오늘 제가 여러분께 경우의 수를 가르치려는 건 아니고요.

사실 엄밀히 말하면 경우의 수랑은 조금 다른 개념이기도 한데요.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일수록 공부를 합의 법칙이라 생각하고요.

성적이 오르는 학생일수록 공부를

곱의 법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간단하게 핵심만 소개하자면,

 

합의 법칙은 앞의 사건이 뒤의 사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경우의 수를 모두 더하는 걸 의미하고,

곱의 법칙은 앞 사건이 뒤의 사건에 영향을 미칠 때

경우의 수를 모두 곱하는 걸 의미합니다.

 

시험까지 공부해야 할 총량을 10이라 가정하고

내가 10을 채워야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다!

그럼, 하루에 0.8씩 공부하면

12일하고 절반의 시간을 공부하면 되겠네!

 

이게 공부를 합의 법칙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데요.

 

0.8 더하기 0.8 더하기 0.8

이렇게 꾸준히 지식을 쌓아서 완성할 생각이라면,

중학생 때까지는 어느 정도 통하는데

고등학교부터는 점차 성적이 떨어지는 게 당연합니다.

솔직히 타고난 공부머리가 없다면,

인서울 대학도 합격하기 힘들어요.

 

사람마다 같은 걸 공부해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정도가 다르고

그로 인해 공부의 속도도 천양지차잖아요.

 

학생을 가르쳐본 분은 아시겠지만,

공부를 가장 잘하는 학생과 공부를 가장 못 하는 학생은

공부하는 속도 차이가 10배에서

심지어 100배 이상 차이가 나거든요.

 

공부를 어설프게 할수록

진도 나가는 사이에 망각이 더 빨리 일어나서요.

기억이 왜곡되다가 아예 사라지기도 하니까,

0.8이 하루 지나면 0.7정도로 줄어드는 게 아니라,

절반인 0.4 이하로 떨어지는 학생이 많아요.

공부한 것 중 절반 이상이 머릿속에서 사라진다는 말이죠.

 

그냥 타고난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거나

공부 자체를 제대로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

이렇게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만

정해진 시간 동안 완성도에 상관없이 공부하고요.

타고난 두뇌가 평범한데 성적을 올려본 사람은

절대로 애매한 공부를 오래 하지 않습니다.

그게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너무나 잘 알아요.

 

어느 정도 공부의 기초가 잡힐 때까지는

공부는 합의 법칙이 아니라 곱의 법칙의 적용을 받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오늘 0.8씩 공부하고 내일도 0.8씩 똑같이 공부하면,

0.8 곱하기 0.8 곱하기 0.8.

이렇게 어제, 오늘, 내일, 그리고 시험까지 계속 0.8씩 곱해져서

몇 달이 지나도 성적은 제자리에 머물거나 오히려 떨어집니다.

정말 0에 수렴할 정도로

모든 걸 아는 듯 모르는 듯한 모호한 상태에 놓이게 돼요.

 

그럴 때 무기력감이 찾아오죠.

 

< 0.9도 아닌 1.2 만들기 >

 

따라서, 반드시 그날 공부하는 건 0.8, 0.9가 아니라

1 아니면 1.2.

되도록 100이 아니라 120%의 공부를 소화해야 합니다.

무언가 하나의 개념에 꽂히면,

그걸 문제 푸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아주 박살을 내서 완벽히 내 걸로 만들기 전까지는

펜을 내려놓으면 안 돼요.

그리고, 이 정도 말씀드렸으면,

여기서 말하는 0.8, 1.2가 분량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개념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의미한다는 걸 눈치채셨을 텐데요.

 

내가 지금 공부한 개념을 80% 정도만 소화할 거 같으면

차라리 양을 줄여서라도

오늘 공부한 걸 120%

완벽히 이해하고 암기할 때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120% 완벽히 소화한다는 게,

120% 공부해 본 적이 없는 학생에겐

무슨 의미인지 잘 와 닿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이미 어설프게 공부하는 습관이 몇 년간 쌓여서

초등학교, 중학교 지식도 어렴풋이 기억하는

노 베이스 고등학생, N수생 같은 경우는

무언가 하나를 120% 완벽히 깨닫는 게

처음에는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120% 완성이 불가능하다면

여러 번 반복해서 복습하면서,

120%를 완성해보면 됩니다.

 

성적이 안 나올수록

복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1주일 뒤.

120% 완성될 때까진 같은 걸 다시 공부하다보면

어느 순간 하루만에 120%를 완성하게 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해

중학교 내신 평균 80점대 이하인 학생,

모의고사 평균 4등급 이하인 학생은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실제 1등급까지 성적을 올린 방식을 토대로

한 단계씩 설명해 드릴 테니까요.

 

N수생은 직접 보시고

중학생, 고등학생 부모님은

자녀분께선 절대 안 보실 테니,

미리 알아두시고 이걸 습관으로 만들어주는 학원을 찾아서

거기 보내시면 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에 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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