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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재우쌤 유튜브

[공부법] 천재 파인만의 공부 테크닉을 실전에 응용하는 방법과 이유

by 재우쌤 202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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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에서 국영수 가르치고 학생들 상담하는 재우쌤입니다.

 

저번 영상에서 고1 수학 개념서 리뷰할 때

부모님이 직접 개념을 질문하며 선행을 잘하는지

확인해보시라 말씀드렸죠.

 

그런데, 분명히 아이들은 내가 알아서 공부하는데 웬 참견이냐?

문제만 잘 풀면 됐지, 왜 개념을 물어보세요?

이렇게 화를 낼 겁니다.

거기에 대한 대답을 오늘 교육적인 부분에서 알려드리고

다음 영상에선 로드맵에 따라 알려드릴게요.

 

오늘 해외에서 관련 영상 조회수 550만 회를 기록한

파인만 테크닉을 실전에 어떻게 적용할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면

무릎을 탁 치실 테니 기대하세요.

 

리처드 파인만이 누군지는 아시죠?

모르셔도 상관없어요.

우린 그냥 하나만 기억하면 돼요.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라 불리며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공부 천재이자 교육자입니다.

 

공부에 관해서는 그 누구도

감히 파인만 테크닉을 비판하기 힘들 겁니다.

이 분이 교육 심리학을 전공한 분은 아니지만,

파인만 테크닉은 우리가 공부에 있어서 아이큐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메타인지랑 관련 있어요.

 

자세한 설명은 뒤에서 하고 파인만 테크닉의 절차부터 보실게요.

 

첫째, 교재를 보지 않고 백지 위에 내가 공부한 개념 주제를 적으세요.
둘째,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듯이 알고 있는 개념을 연결해서 써보세요.
셋째, 설명이 완벽하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면, 교재로 돌아가 다시 공부하세요.
넷째, 막히는 부분을 다시 공부했다면 더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듯 개념을 써보세요.

 

이렇게 소개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거 다 기억하려 하지 마세요.

절차에 너무 집착하면 실천하기 힘들어지니까,

제가 더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10살짜리 꼬마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하듯,

간단하고 쉽게 개념을 재구성해서 백지에 써보세요.

 

그게 끝이에요.

 

기억이 나지 않거나 쉽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면

교재를 다시 펼쳐 공부하고 또 똑같이 백지에 써보면 됩니다.

완성될 때까지 써보세요.

 

결국 공부한 지식은 반드시 쉽고 간결하게 재구성해서

암기해야 한다.

그걸 말하는 겁니다.

 

지금부터 육하원칙으로

좀 더 실용적인 파인만 테크닉 적용법을 알려드릴게요.

잘 보세요.

 

<누가?>

 

이건 당연히 학부모님이 아니라 학생이 해야겠죠.

특히, 고등 과정을 공부한다면

고등학생이든 선행하는 중학생이든 상관없이

꼭 하길 권합니다.

 

<언제?>

 

파인만 테크닉은 수업을 듣고 난 후 복습할 때 사용하면 좋고요.

수업을 듣지 않고 혼자 책으로 독학하는 학생은

공부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내가 듣거나 읽은 정보를 나에게 최적화된 상태로 재구성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죠.

 

<어디서?>

 

어디서보다는 준비물이 중요한데요.

노트나 백지 그리고 필기구.

그리고 내가 수업 들을 때 봤던 교재만 있으면 돼요.

되도록 개념이 잘 정리된 교재가 좋겠죠.

그걸 옆에 두시되, 책을 펼치지는 마시고요.

 

<무엇을?>

 

자, 준비되셨다면 복습으로 백지 테스트를 할 겁니다.

제가 예전부터 백지 테스트 강조했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하고 아는 대로 적어보세요.

 

1차로 다 적었으면 확인할 건 두 가지예요.

 

내가 적은 내용을 10살 아이에게 설명해도 알아들을 수 있을까?

혹시 내가 주제를 설명하는데 빠진 부분은 없을까?

 

만일 10살 아이에게 설명한다고 가정할 때 못 알아들을 거 같으면,

더 쉽고 간단하게 다시 써보세요.

그리고 주제를 설명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교재를 펼쳐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하시면 됩니다.

 

그런 뒤, 다시 백지 테스트하며

설명이 쉽고 간결하게 완성될 때까지 적어보세요.

 

<어떻게?>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2% 부족하다는 생각 드시죠.

 

예를 들어볼게요.

중2 때 배우는 수학 개념이에요.

 

삼각형의 세 중선의 교점을 무게중심이라 한다.

 

물론 백지에 이거보다 훨씬 많이 써야 하지만,

이 한 문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세요.

1차에 이렇게 적어두고요.

 

아까 말씀드린 2가지.

 

내가 적은 내용을 10살 꼬마에게 설명해도 알아들을 수 있을까?

혹시 내가 주제를 설명하는데 빠진 부분은 없을까?

 

이걸 고민하시면 돼요.

중선이란 용어를 10살 꼬마가 바로 알아듣기 어렵겠죠.

그럼 중선에 관한 설명을 추가하면 돼요.

여기서 중선의 뜻을 쉽게 설명할 수 있으면 스스로 적고요.

모르면 교재 펼쳐서 중선에 관해 다시 공부해야겠죠.

 

삼각형의 세 중선의 교점을 무게중심이라고 해.

중선이란 꼭짓점으로부터 마주 보는 변의 중심에 연결한 선을 의미해.

 

중선에 관해 공부해서 쉽게 설명할 수 있으면,

백지에 추가로 적어보면 돼요.

적고 나니 꼭짓점이나 변에 관해서도 설명해줘야 할 거 같죠.

 

삼각형의 세 중선의 교점을 무게중심이라 하고

중선이란 꼭짓점으로부터 마주 보는 변의 중심에 연결한 선을 의미해.

꼭짓점은 각을 이루고 있는 두 변이 만나는 점이고

변은 다각형을 이루는 각 선분이야.

 

이렇게 추가로 적을 수 있어야겠죠.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면 굳이 손으로 다 적을 필요는 없어요.

대신 중선이든 꼭짓점이든 변이든 모두 설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사실 백지 테스트는 적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교재를 보지 않고도 바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설명하면 10살 꼬마도 알아들을 수 있긴 할 거 같은데,

너무 설명할 게 많죠.

이대로 설명했다간 설명이 너무 길어서

10살 꼬마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긴 어려울 거 같아요.

다시 이런 설명을 간결하게 바꿔볼게요.

 

삼각형의 뾰족한 부분과 맞은편 선분의 중심을 접어 생긴 선 3개 있지.

그것들이 만나는 점을 무게중심이라 그래.

 

어떤가요?

이렇게 정리하니 훨씬 알아듣기 쉽죠.

추가로 삼각형 그림도 함께 그려준다면 10살 꼬마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용어는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개념을 정리하는 게 포인트예요.

 

<왜?>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번거롭게 공부하는 걸까요?

 

여러분이 

 

삼각형의 세 중선의 교점을 무게중심이라 한다.

 

이 설명을 그대로 외우면요.

시험에서 무게중심의 정의를 떠올릴 때

 

삼각형의 세 중선의 교점을 무게중심이라 하고

중선이란 꼭짓점으로부터 마주 보는 변의 중심에 연결한 선을 의미해.

꼭짓점은 각을 이루고 있는 두 변이 만나는 점이고

변은 다각형을 이루는 각 선분이야.

 

관련 지식을 모두 떠올린 다음에야 이 지식을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요.

일단 관련 지식을 추가로 떠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너무 긴 지식은 떠올렸다고 바로 활용하기 힘들어요.

 

그러면, 시험에서 시간 안에 지식을 문제에 적용할 수 없겠죠.

특히, 응용문제는 개념을 여러 개 떠올리고 서로 조립해야 하는데,

길고 복잡한 지식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요.

 

삼각형의 뾰족한 부분과 맞은편 선분의 중심을 접어 생긴 선 3개 있지.

그것들이 만나는 점을 무게중심이라 그래.

 

따라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없는 지식은 이해한 게 아니고

활용하기도 어렵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파인만 테크닉은 이해하고 암기한 건지 그냥 통 암기한 건지

즉, 아는지 모르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복습 방식이었던 거죠.

 

그게 바로 메타인지고요.

 

이해하지 못한 지식은 오래 기억할 수도 없고

시험에 제대로 활용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저번 영상에서 소개한 책으로 질문해보시라 권해드린 거예요.

10살 꼬마도 이해시킬 설명이 가능하다면,

부모님도 충분히 듣고 이해하실 수 있을 거 아니에요.

아이가 수업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파인만 테크닉으로 백지 테스트한 후

부모님께 배운 걸 쉽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야 돈 내고 학원 다니는 의미가 있는 거겠죠.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칠게요.

다음 영상은 이 정도까지 알려줘도 반항하는 학생을 위해,

중학교 공부와 고등학교 공부의 차이를 설명하도록 할게요.

덤으로 하브루타 공부법도 소개하고요.

 

그럼 들어가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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