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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재우쌤 유튜브

이세계에서 레벨 UP하는 학생들 WHY?

by 재우쌤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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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재우쌤입니다.

 

뜬금없지만,

웹툰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적부터 게임과 만화를 좋아해서

지금도 가끔 보는데요.

 

요즘 웹툰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게

환생, 이세계, 그리고 레벨 업이더라고요.

 

특히, 레벨 업은 예전엔 그리 자주 사용되는 소재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웹툰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하이틴도, 이세계도, 무협도, 지구 종말에도

누구보다 빠르게 레벨 업하는 주인공이 등장하고요.

우리는 그런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도대체 왜 우리는

공부하고 일하기도 바쁜 시간에

게임, 웹툰, 드라마 같은

가상 세계에 빠지게 되는 걸까요?

 

(화면 전환)

 

우선 오늘 이야기에 참고한 책부터 소개할게요.

 

바로 '초집중'입니다.

저자 니르 이얄은 스탠포드경영대학원 출신에

게임, 광고 회사에서 일했고요.

지금은 인간의 행동 설계와 관련된 강연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그의 저서 '초집중'에서 딱 2가지만 뽑아서

이야기해볼게요.

 

첫째, 사람은 왜 행동하는가?

둘째, 사람은 어디서 재미를 찾는가?

 

이걸 알면 현실 세계에서도 스스로

레벨 업하는 즐거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 첫째, 사람은 왜 행동하는가? >

 

사람이 행동하는 이유를 알면,

레벨 업 웹툰이 사랑받는 이유도 알 수 있어요.

 

사람이 쾌락을 추구한다는 건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쾌락만큼이나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고통입니다.

 

우리가 공부나 자기 개발할 시간에

웹툰이나 게임에 손이 가는 건,

반드시 웹툰이나 게임이 쾌락을 주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우리가 무언가 하기 싫은 걸 해야하는 순간에

딴짓을 하게 되는 건,

하기 싫은 걸 해야 한다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건 알아요.

하지만, 잠깐이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고

한 번 벗어나면

다시는 그 고통 속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따라서, 딱 한 번.

아주 잠깐 웹툰, 게임, 드라마, 청소 등

딴짓을 하게 되면

공부로 돌아오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내가 공부를 못하고 싫어할수록

더욱 더 공부가 하기 싫죠.

 

따라서, 딴짓을 할 때

꼭 나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지금 하는 이 딴짓이 진짜 좋아서 하는 건지

아니면, 무언가 해야 할 걸 하는 게 고통이라

딴짓으로 도망치는 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겁니다.

 

쾌락과 고통 속에서 행동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야

하기 싫은 걸 하거나

하고 싶은 걸 절제할 수 있어요.

 

< 둘째, 사람은 어디서 재미를 찾는가? >

 

자, 여러분이 딴짓을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으셨나요?

 

만일 딴짓을 하는 이유가 쾌락이라면,

즉, 딴짓이 너무 하고 싶어서 한 거라면

오히려 다행입니다.

 

인생에 있어 무언가를 너무 하고 싶고

계속 하고 싶은 건

어찌보면 축복이거든요.

그렇게 만화가나 게임 개발자의 길로 진로를 바꾸는 것도 괜찮아요.

 

하지만, 웹툰을 습관적으로 보지만

웹툰 자체에 별 관심이 없거나

게임을 해도 마음 한 구석에 항상 불편함을 간직하고 있다면,

현실 도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실 도피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야 할 일에 재미를 부여하는 겁니다.

 

'초집중'에는 이런 내용이 나와 있어요.

 

"재미란 "익숙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했을 때 생기는 결과"다."

니르 이얄, 줄리 리, 초집중, 김고명 옮김, Andromedian(2020), p62

 

무슨 말이냐면요.

꼭 재미난 걸 하지 않더라도

익숙한 걸 나만의 방식으로 진행할 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재미있는 딴짓을 하며

해야 할 걸 회피하려 들지 말고

해야 할 것에 재미를 부여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오늘 볼펜 하나를 다 쓸 때까지 수학 문제를 풀겠어.

영단어를 30분 안에 모두 외워보겠어.

국어 공부한 걸 인강 쌤 성대모사로 설명해보겠어.

 

이런 식으로 그냥 글을 읽고 문제 푸는 게 아니라,

스스로 미션을 만들고 그걸 즐기는 겁니다.

 

익숙한 상황. 즉, 공부하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새로운 방식. 즉, 볼펜이 다 닳을 때까지 문제 풀거나

목표 시간을 정하고 쫓기듯 단어를 암기하거나

선생님 말투를 흉내내서 개념을 읽어보는 방식으로

변화를 줘서 공부하는 겁니다.

 

재미를 위한 새로운 방식이라는 게

꼭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일 필요는 없다는 거죠.

내가 평소에 하던 것에 아주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한 스쿱의 재미를 추가할 수 있거든요.

 

제발 처음부터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시간과 노력을 계산하지 마세요.

 

처음엔 그냥 공부가 조금이라도 재미있어질 방법을 찾고

딴짓

 

이게 현실 레벨 업의 재미 아닐까요.

그리고 그뒤에 나만의 공부법,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서

새로운 방식을 좀 더 구체적이고 복잡하게 만든다면

더 큰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는 누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습관처럼 현실 레벨 업에 집중하게 되죠.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치고요.

오늘도 어제보다 레벨 업하셨다면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그럼 다음에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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