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트로
안녕, 재우쌤이야.
요즘 공기업 지방인재 할당으로 인해 말이 많아.
그래서, 오늘은 대학과 직업에 관해 이야기해볼게.
참고로 선생님은 2006년에 지방대를 자퇴하고 고졸로 몇 년 간 일했어.
그때와 지금이 매우 달라서 내 경험담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진 않을 거야.
지금 이 영상을 볼 10대 20대가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선생님이 20대일 때보다 더 쉽게 취업할 순 없다고 봐.
그래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이 영상을 제작하고 있어.
만일 우리 집이 형편이 썩 넉넉하지 않다면, 잘 들어봐.
이 이야기는 고등학생, 재수생, 편입생처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었는데, 졸업자가 봐도 나쁘진 않을 거야.
오늘 말하는 것 외에도 길은 많으니 원하는 대학에 못 갔다고 인생 망한 거처럼 생각하지 말고.
골 아프겠지만, 선생님도 살면 살수록 백수가 더 돈 벌기 좋은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국영수 못 하는 거야 적성에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지만, 생각을 안 하면 짐승과 다를 바 없으니 사람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자.
그럼 서론을 이만 마치고 시작해볼게.
■ 지방대 졸업 후 취업은 지역 인재 할당제가 관건
대입에서도 지역 균형 선발제도가 있는데, 취업에도 지역 인재 할당제가 있어.
지역 인재 할당제는 해당 지역의 지역 인재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지원할 시, 유리하도록 만드는 제도야.
공기업과 공공기업은 경영 평가라는 것을 받은 후 예산을 받게 되니까, 기획재정부에 잘 보여야겠지.
인서울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역차별 받는 일이지만, 이낙연 대표 주도 아래 지방대에서 50%까지 채용을 늘린다는 이야기가 있어.
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01030/103717990/1
이낙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방대 50% 채용 검토…공무원도 지방 할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전국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지방 대학 출신자를 50%까지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부안…
www.donga.com
우리 이 정책이 좋은지 나쁜지는 이야기하지 말자.
그건 정치 채널에서 다룰 주제인 거 같고.
아무튼 순기능과 역기능 모두 있는 정책이지만, 인서울 대학과 지역 대학 중 고민하는 학생들에겐 중요한 이슈야.
특정 지역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학생은 해당 지역의 대학에 입학하는 게 얼마나 유리할지 잘 살펴봐야 해.

www.morningeconomic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84
대학생 취업희망 1순위는? 공기업, 대기업, 공무원 順 - 모닝경제
[모닝경제= 신목기자]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기업(21.5%), 대기업(16.8%), 정부(공무원)(16.8%), 중견기업(15.6%), 중소기업(11.8%), 외국계기업(9.0%), 금융기관(3.9%) 순으로 조사됐다.하지만
www.morningeconomics.com
막연하게 인서울 대학 가면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아직 많은데.
진짜 정신 차려야 해.
고스펙 취업 준비생이 해마다 누적되고 있고, 기업은 경기 침체로 신입 사원 모집에 소극적이야.
대신 정부에서 취업률을 높이고자 지역 공기업, 공무원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으니 취업과 연관 지어 대학을 선택하렴.
■ 전문대는 학과 선택이 중요
예전에 전문대에서도 경영학, 영어영문학, 컴퓨터공학 등 우리가 흔히 아는 학과가 인기 있었지.
왜냐하면 편입 시험을 통해 인서울 대학 3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 역으로 경쟁을 피해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4년제 자퇴생도 있어.
전문대에서 밀어주는 학과들이 있는데, 이런 학과들은 4년제 대학에서 배우는 것보다 좀 더 기업 실무에 적합한 수업을 듣게 돼.
실무에 적합하다는 게... 꼭 좋은 의미는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고.
그리고 기업에서 인재를 뽑는 전형도 전문대와 4년제 졸을 분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경쟁 측면에서 유리하지.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자퇴하고 전문대로 돌아선 학생들을 자세히 보면.
희소성 있는 학과나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보고 전문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4년제 졸업자는 SKY와 미국 명문대 출신 학생과도 경쟁해야 하는데, 그 무모한 경쟁을 피해 전문대에서 희소성과 경쟁 우위를 동시에 취하는 거지.
취업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이런 고민을 하는 학생이 더 많을 거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9년 발표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전문대 졸업자 평균 취업률 TOP 10위까지 보도록 하자.

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32829
전문대 9년 평균 취업률…농협대‧승강기대‧구미대‧거제대‧연암공대 상위권 포진 - 한국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국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의 취업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변수가 국내 산업계를 강타하며, 올 하반기 취업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
news.unn.net
농협대학은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더라고.
농협대학을 졸업하면 학생의 연고지와 관련된 지역 농협에 취업하게 돼.
이 학교는 입학과 동시에 고연봉에 안정적인 농협 취업을 어느 정도 보장받는 거지.
입결도 상당히 높아서 인서울 대학에 편하게 입학할 성적이 나와야 해.
인서울 대학에 갈 성적이 된다면 농협대도 한 번 고려해 봐.
다음으로 한국승강기대에 관해 알아볼까.
우리나라 승강기 숫자가 세계에서 8번째로 많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승강기 시장이래.
한국승가기대는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대학이라 하니, 희소성과 필요성을 두루 갖춘 학교지.
구미대는 LG화학이 구미에 자리 잡으면서 화학 계열 전공자들의 취업이 훨씬 더 쉬워질 거야.
그 외에도 거제대나 연암공대 역시 경상도에 위치한 주요 전문대학이야.
특히, 연암공대는 모기업인 LG그룹과 산학연계가 이어져 있어, 취업에 유리하지.
이처럼 전문대는 대학 자체의 전문성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기업과의 연관 관계로 취업에 유리한 면을 보이고 있어.
단지 이렇듯 특정한 학과나 대학이 유명할 뿐이고, 특성화 학과를 제외하면 전문대는 큰 매리트가 없어.
전문대 나와서 중소기업에서 저임금에 야근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문대졸자들이 훨씬 많거든.
대입 시험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아무 데나 지원하지 말고, 학과와 학교를 잘 선택해서 지원하도록 해.

잡코리아에서 2020년 기업별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을 조사했을 때, 2840만 원이 나왔거든.
이것만 해도 공기업과 800만 원 이상 차이 나는데, 전문대 졸업자는 2840만 원보다도 적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지.
물론 전문대 졸업하고 대기업 생산직 교대 근무로 입사해서 연 4000만 원 가량 받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전문대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가서 하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니고, 입사까지 누구보다 더 고생했을 걸 생각하면...
차라리 4년제 대학에는 없는 희소성 있는 학과를 졸업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어.
전문대에 원서를 쓴다면, 그 학교에서 밀어주는 학과가 어디인지부터 제대로 알아보았으면 좋겠어.
■ 희소성이 곧 답이다
예전에 만화가 기안 84의 웹툰을 봤던 게 뇌리에 스치는데.
지방대에 다니는 주인공의 선배가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는 모습이 그려졌어.
중국집 배달부가 나쁜 직업은 아니지만, 4년제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들인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아쉽다고 느끼게 되지.
그런데, 선생님은 고졸로 몇 년을 일했거든.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일하면서 고졸인데 성공한 분들을 꽤 많이 봤어.
성공이란 게 상당히 주관적인 거라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인생의 경제 주도권이 본인에게 있느냐가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봐.
아무리 대기업을 다녀도 내가 금방 누군가로 대체될 수 있는 부품이라 느껴진다면, 아직 주도권이 회사에 있는 거지.
성공한 사람들은 보통 자기 사업을 궤도 위에 올려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거나, 직장인이어도 핵심 기술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회사와 연봉 협상에서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봐.
고졸, 지방대 졸업자, 전문대 졸업자 할 거 없이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
지식은 책을 통해 쌓으면 되는데, 희소성 있는 업무 능력은 경험이 밑바탕에 있어야 해서 쉽게 만들 수 없어.
그래, 내가 진짜로 너희에게 하고 싶은 말은 희소성을 찾으라는 거야.
그 무엇이건 희소성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경제와 연관 지을 수 있는 시대야.
많이 먹는 것으로 먹방 유튜버가 되는 시대이고, 해외에는 있지만 국내에 없는 물건을 팔아 돈 버는 시대야.
내가 백수가 점점 돈 버는 시대가 되어 간다고 말했던 거 기억하니?
스마트 스토어로 돈과 시간을 잃었다는 사람도 많지만, 반대로 너무 쉽게 돈을 버는 것 같아 당황했다는 사람도 그에 못지않아.
그렇다고 스마트 스토어를 꼭 하라는 건 아니고.
남들이 설마 돈이 될까 생각하는 거를 찾아 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봐.
■ 공부는 죽을 때까지
국영수 공부는 안 할지 몰라도, 공부 자체는 꾸준히 해야 인생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갈 수 있어.
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기 이전에 그 대상을 찾아야겠지.
그럴 때 막연하게 둘러보지 말고, 마케팅이나 심리학과 관련된 도서를 읽어보자.
결국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템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나올 수밖에 없어.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 원하는 서비스나 물품을 판매하고 돈을 받아야 하거든.
국영수 시험 점수가 낮다고 주저할 필요 없어.
오히려 정해진 루트보다 더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니까 시험에 약한 사람도 있어.
결국 시험은 출제자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게 목적인데, 그걸 거부하는 사람은 시험을 잘 볼리 없지.
대학 이야기하다가 뜬금없이 무슨 말인가 할 텐데.
대학이 취업으로 연결되어 돈 버는 시대는 점차 지나갈 거야.
개인이 기업이고, 소비자가 곧 생산자나 유통자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 왜 대학에 맞춰 취업할 생각만 하고 있니.
그런 생각 자체가 습관적으로 사는 삶이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봐.
물론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직장인을 비하하는 게 아니야.
나 역시 직장인이었고 직장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기업이 성장하고, 기업이 성장해야 외부 세력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어.
하지만, 그런 생각이 습관처럼 번지다 보니까 기업주는 곧 갑이고 직장인은 을이라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박힌 거 같아.
직장인은 자신의 능력을 기업에 잠시 빌려주는 것이고, 직장인 나름의 인프라를 구축해서 주도권을 기업에게서 점차 가져올 수 있어야 관계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봐.
그러니, 만일 먹고살기 위해 대학에 입학했고 이제 직장을 구하는 대학생이나 취준생이라면.
취업 자체에 목적을 두고 스펙을 쌓기보다는, 나의 주도권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직장을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
직장이 너희를 부품으로 생각한다면, 너희도 직장을 하나의 정류장 정도로 생각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공부를 하고 내 인생의 경제 주도권을 확고하게 다질 무기를 만들어야겠지.
학벌은 그 무기 중 하나였던 것일 뿐.
메인 무기는 이제부터 만들어야지.
그 무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할게.
내 채널은 교재 분석이 주요 콘텐츠이지만, 먹고사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
대부분 돈 버는 방법은 성인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는데, 10대부터 직업과 돈 버는 방법을 고민한 학생이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있거든.
어차피 너희 모두 명문대에 가고 싶은 건 경제적 자유를 가지고 남이 무시하지 않는 나의 길을 가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니?
공부해서 대학 잘 가면, 자격증 취득하면, 대기업에 입사하면, 공무원이 되면 한숨 돌릴 거라 생각하는 10대, 20대에게 세상을 알려주고 싶어.
그럼 다음에 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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