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재우쌤이야.
오늘은 나도 듣고 놀란 진정한 엘리트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해.
나도 나름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열심히 사는 천재의 이야기야.
우선 엘리트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 용어를 굳이 선택한 이유부터 알려줄게.
예전에 만났던 사람 중 엘리트 의식이 투철한 사람이 있었어.
고학벌에 나름 머리도 좋은 사람인데, 게으르고 무지한 사람들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엘리트는 결국 소수의 지성인이자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거든.
맞아, 그는 엘리트주의를 통해 우매한 대중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진정 엘리트라 인정할 만한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려고 노력해.
남을 싸잡아 우매하다 어리석다 평가하지 않아.
진짜 엘리트라 불릴 만한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들려줄게.
참고로 정작 본인은 자신의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아 해서, 당사자의 지인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기에 구체적인 학교명은 생략하고 그가 거쳐간 기업 중 일부만 알려줄게.
A 씨는 지금 30대이고 미국에 살고 있어.
멘사 테스트에서 아이큐 160대가 나왔었다네.
A 씨가 천재인 건 가족들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는 머리만큼이나 도전과 노력을 중시했어.
출신 고등학교는 학교 이름만 말해도 중학교 전교 1등은 당연하다 생각되는 그런 곳을 졸업했고.
대학은 서울대, 카이스트 이런 곳이 아니라, 미국 명문대로 입학했어.
그냥 명문대를 입학한 게 아니라 그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학과를 졸업했지.
학과만 말해줘도 검색하면 학교를 찾을 수 있을 정도인 그런 곳이야.
그는 학기가 시작되는 9월 바로 직전인 8월 말에 친구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어.
당시 어머님이 움직이기 불편하실 때라 홀로 타지에 나가게 된 거지.
서울대보다 세계 대학 순위가 훨씬 높은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으면 1학기 정도는 미국 캠퍼스 생활을 즐길 법하잖아.
그런데, 그는 쉬지 않았어.
10월쯤이라나, 개학하고 2달이 지나자 바로 다음 해 여름 인턴을 뽑는 공고를 보고 원서를 쓰기 시작했데.
등록금과 비싼 생활비를 부모님께 모두 떠넘기지 않으려는 착한 마음도 있을 테고, 원래 성격 자체가 목표를 빠르게 세우고 달성하려 노력하는 게 몸에 배어있다는 거 같아.
아무튼 그는 인턴에 지원했고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에 합격했데.
미국에 간지 2달 만에 인턴을 지원한 것도 색달랐지만, 시험 기간에 면접이 잡히면 밤새 공부해서 시험 치르고 비행기를 타고 면접 보러 갔다네.
천재니까 가능한 거 아니냐 말할지 모르지만, 일단 미국은 대학에 들어가는 건 상대적으로 쉬워도 졸업하긴 어렵거든.
그리고 그가 다닌 대학과 학과는 원래 미국 내에서도 인재만 모인 곳이니 어설프게 시험 준비해서 될 게 아니야.
여기서 잠깐 옆길로 새 볼게.
그도 참 열심히 도전했지만, 그의 도전을 통해 그가 지원한 기업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알 수 있었어.
그가 고등학생 때 대학 논문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서 그걸 지원서에 썼는데, 회사에서 그 논문을 찾아보고 참여만 했지 주요 역할은 안 했다고 정확히 피드백했데.
우리는 보통 회사 지원서류 쓸 때 자소설을 쓰는 경우가 꽤 있잖아.
그래도 잘만 통과되던데, 미국이 원래 그런 건지, 그가 지원한 회사들이 유명한 기업이라 그런건지 인재를 뽑을 때 굉장히 꼼꼼하더래.
아무튼 그는 정말 열심히 지원했고 여러 곳에 합격했는데, 그중 한 곳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어.
그곳은 바로 아마존이야.
아마존 모르는 사람 없지?
혹시나 있을 거 같아 간단히 말해주자면,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중개 기업이야.
여기서 그는 한 달에 700만 원가량을 벌었다는데, 그게 10년 하고도 좀 더 전이니까... 아... 미안,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잘 모르겠어.
그리고 그가 인턴을 마친 뒤에도 아마존에서 함께 더 일해볼 것을 제안했다니, 그가 공부만이 아니라 일도 얼마나 잘하는지 알 수 있지.
그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건 여기서 끝이 아니야.
학사와 석사 통틀어 3년 반 만에 졸업했다고 하더라고.
아니, 어떻게 수업을 들으면 학사가 아니라 석사까지 그렇게 빨리 마칠 수 있었는지 궁금하더라고.
빠르게 학위를 받고 여러 곳을 거친 후 그가 선택한 다음 직장은 구글이었데.
구글에서도 상당한 직급까지 올라갔다고 해.
자, 이렇게 그의 인생 중 일부를 시간순으로 나열했는데, 사실 이밖에도 진짜 흥미로운 일들이 많더라고.
그런데 이외의 내용을 다 말하면 그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까 여기까지 말할게.
한국인 중 아마존에서 인턴하고 구글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테니까.
내가 이 이야기를 전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야.
우리는 가끔 옆에 있는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게 돼.
그리고 열등감을 이기지 못해 하던 일을 멈추고 세상의 불공평함을 한탄할 때가 있지.
그런데, 우리가 가끔 만나는 어설픈 엘리트 주의자들보다 진짜 대단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슴이 뛰게 돼.
안 된다고 비관하지 말고, 쉬지 않고 달려보고 후회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해.
얘들아, 도토리 키재기 하듯 자잘한 거로 비교하는 소인배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보자.
선생님은 비록 미국 명문대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 출신은 아니지만, 너희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힘내.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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