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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성적 잘 나오는 비법 #중고등학교 시험지 비교 #특목자사고 #선행학습

by 재우쌤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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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재우쌤입니다.

 

오늘 영상은 중학생, 고등학생 학부모님 모두 보셨으면 하는데요.

 

특히, 우리 아이가 중학생인데 성적이 좀 좋다.

그래서, 특목 자사고나 입시 실적이 좋은 고등학교에 보내고 싶다.

이런 중학생 학부모님 하고요.

 

또, 우리 아이는 이미 고등학교 올라갔는데,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른다.

이런 고등학생 학부모님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시험의 특징을 보시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좀 더 나은 선택을 하실 수 있거든요.

 

참고로, 지금부터는 특목 자사고나 입시 실적이 좋은 고등학교를

편의상 명문고라고 통칭할 테니까요.

영상 보시는 데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자, 그럼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험의 특징부터 비교해볼게요.

 

중학교는 대체로 지필 고사 평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70점에서 많게는 90점까지 학생 전체 평균을 상당히 높게 잡는 편이거든요.

반면에 고등학교는 평균이 40에서 60점 사이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고등학교 내신 시험은 대학 입시로 연결되다 보니까

평균을 상대적으로 낮춰서

등급을 고르게 분포시키는 편입니다.

 

전체 인원에서 4%만 1등급, 그 밑으로 7%만 2등급.

이런 식으로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할 수 있고,

만일 만점자가 전체 인원의 4%를 초과하면

이 과목은 만점자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없게 되거든요.

그러면 다른 학교와의 입시 경쟁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중학교처럼 시험을 쉽게 낼 수 없는 거죠.

 

따라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은 명문고일수록

시험 난이도는 중학교에 비해 급격히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녀를 명문고에 보내고 싶은 학부모님은

좀 더 신중하게 자녀의 학습 정도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때 중학교 내신 성적은 자녀의 학습 정도를 판단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솔직한 제 생각이에요.

 

도대체 왜 중학교 내신 성적은 믿지 말라고 하느냐?

제가 중학교 선생님들과도 자녀 학습 상담을 꽤 하는데

학교 선생님들도 그 이유를 모르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중학교 내신 시험은 말이죠.

단기 기억력이 좋은 중학생이

일주일만 수업 들은 걸 반복해서 암기하면

평균 90점 이상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단기 기억력으로 공부하고 따로 복습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학생은 시험 끝나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암기한 지식을 모두 까먹게 됩니다.

 

이게 중학생 때 공부 잘하다가 고등학교 올라가서

성적이 박살 나게 깨지게 되는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까요.

중학교 시험은 세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첫째, 시험 범위가 고등학교에 비해 너무 좁다.

둘째, 자습서와 평가 문제집이 있다.

셋째, 수업 시간에 공부하지 않을 걸 웬만하면 시험에 내지 않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중학교 내신 시험은 올바른 학습 평가의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그냥 외우기만 해도 성적이 잘 나오거든요.

 

수업 시간에 배운 걸 제대로 이해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라면

수업 시간에 본 적 없는 지문과 문제로 평가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면,

국어 문학 작품은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작품이 시험에 나와야 하고요.

영어는 교과서 본문이 아니라 유사한 외부 지문으로 등장해야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을 낯선 지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지

정확히 평가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중학교 시험은

교과서에 있는 지문 그대로 시험에 등장하기 때문에

국어는 자습서를 달달 외우면 되고

영어는 교과서 본문을 달달 외우면 충분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어요.

 

국어는 수미상관의 구조가 뭔지 몰라도

자습서에 수미상관이라고 적혀 있던 게 기억나면 답을 고를 수 있고요.

 

영어는 어휘 어법을 정확히 몰라도

교과서 본문만 제대로 외웠다면 답할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수학은 어차피 이번 시험 범위에 무게중심이 들어간다 치면

이거랑 헷갈리기 쉬운 내각의 이등분선처럼

작년에 배웠던 개념은 이번 시험에는 절대 등장하지 않거든요.

 

이건 뭐 답안지를 미리 주고 시험 보는 꼴이니까

공부한 개념을 다른 지문이나 문제에 적용해볼 필요가 없고요.

그냥 수업 필기 노트, 학습지(프린트), 자습서를 여러 번 암기하는 게

훨씬 고득점으로 빨리 가는 지름길입니다.

 

이런 시험의 장점은 누구나 반복 암기하면 성적이 빠르게 오른다는 점이고요.

단점은 암기, 이해, 체화로 이어지는

복습 위주의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게 고등학교까지 똑같이 적용된다면 상관없을 텐데요.

고등학교에서 보는 모의고사나 명문고 내신 시험은 또,

정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복 암기만으로는 시험에 대비할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시험의 특징은요.

 

첫째, 시험 범위가 중학교에 비해 훨씬 넓다.

둘째,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이 따로 없다.

셋째, 수업 시간에 공부하지 않을 걸 시험에 내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속칭 명문고 내신 시험은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교과서 위주로 시험 범위를 정하지 않습니다.

교과서 말고 기출문제집을 주로 제1 부교재로 삼고요.

EBS 교재나 시중 문제집을 제2 부교재로 추가하는 곳이 훨씬 많기 때문에

시험 범위는 이런 부교재 중심으로 짜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마디로 중학교 대비 시험 범위가 최소 4배 이상 늘어나니까

중학생 때처럼 모든 지문을 암기해서 시험에 대비할 수 없고요.

 

또, T.E.D처럼 분석집이 따로 없는 책을 부교재로 사용하는 학교에 다니면,

학원 가지 않고서는 시험 대비 분석 자료를 구할 수도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국어는 아예 기출문제집에 없는 문학 작품을 시험에 내거나

선생님이 국어 독서 지문을 창작해서 내는 경우도 있어서요.

 

스스로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배운 개념을 활용할 수 없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게 됩니다.

 

어차피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중학교 개념은

모두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시험을 내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중학교 개념은 시험 범위 안에 포함되거든요.

 

중학생 땐 답안지만 달달 외워도 성적이 나왔는데

고등학교는 자습서 같은 분석집도 따로 없고

시험 범위는 중학교 개념까지 포함하면 6~7배 이상 늘어나고

시험 문제는 또 길고 복잡해져서 시간 관리하기 어렵고

수행평가까지 신경 쓰다 보면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고.

이러다 보니,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모른 채 시간만 흘러가다 보니까

포기하거나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겁니다.

 

만일 우리 아이가 내가 알아서 한다고 화를 내거나

공부는 하지 않고 게임이나 음악에 빠져 있다면,

노력하지 않는다고 꾸중만 하시지 말고요.

공부의 방향성을 못 잡고 있는 건 아닌지.

자녀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눠보셔야 합니다.

 

이제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험의 차이를 아시겠죠?

 

그렇다면 중학생 때 어떤 준비를 해야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흔들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고등학생은 내신 준비에 앞서 무엇을 공부해야 시험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요?

혹은 정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나 재수생은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까요?

 

저는 고1 3월 학력평가.

그러니까 중학교 전 범위를 다루는 모의고사부터 1등급을 만들라고 강조합니다.

 

3년간 배운 중학 개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학생이

특목 자사고에 간다고

성적이 잘 나올 리 없고요.

고등학교 올라가서 내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건

기초가 부족하다는 말이니까

중학 개념부터 제대로 복습해야 합니다.

 

의외죠?

보통 학원들은 이렇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에

꼭 선행 학습을 강조하는데,

저는 오히려 고1 3월 학력평가로 중학 개념부터 제대로 활용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요.

설명이 길어질 거 같으니까 다음 영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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