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치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우쌤입니다.
이 영상은 제가 속해 있는 학원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히며, 저는 학원을 운영하지도 않으며, 학생을 더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광고 효과를 노리는 영상이 전혀 아닙니다.
오늘 이 영상을 마지막으로 더는 공부법 영상을 올리지 않으려 합니다.
저도 수학, 영어 문제 유형별 스킬 강의를 올리면 조회수가 나온다는 건 아는데, 공부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뼈대가 되는 공부법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꼭 해야 하는 그런 거 말이죠.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공부법의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만일 끝까지 듣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자, 지금부터 본격적인 공부법 영상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상대적으로 가장 안 좋은 공부법은 반복해서 읽거나 쓰는 겁니다.
자신하는데, 첫 번째 소개하는 이 잘못된 공부법 하나만 고치셔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겁니다.
제가 근거를 들어 설명할 테니 잘 들으세요.
복습할 때 있는 그대로 반복해서 읽거나 쓰는 학생은 공부 시간보다 성적이 저조합니다.
성실한 학생인데 공부를 못한다면, 분명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거나 쓰고 있을 겁니다.
2013년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에서 발표한
중·고등학생의 학업성취도, 부호화 및 인출 전략 간의 관계 분석
이란 논문을 봐도 이런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 성과가 좋은 집단의 상당수는 인출을 중심으로 공부하지만, 공부 성과가 저조한 집단의 상당수는 반복하여 읽고 씁니다.
이런 차이점은 연구 결과만이 아니라, 실제로 브레인 사이언스 책에도 소개된 내용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제레드 쿠니 호바스 박사님은 자신의 저서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셨습니다.
저장한 기억을 떠올리는 방식으로
반복해서 다시 보는 리뷰, 객관식 문제와 유사한 접근을 하는 인식, 그리고 서술형 문제에 답하는 회상 이렇게 3가지를 설명합니다.
간단히 말해 외부 정보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나눈 것이며, 리뷰, 인식, 회상 순으로 더 나은 방식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교재를 반복해서 보는 거로, 성적이 잘 나오길 기대하는 건 큰 오산입니다.
또한, 인식과 회상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객관식 문제 풀이보다 서술형 문제 풀이가 더 좋은 방식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처음에는 리뷰 위주로 공부하되, 점차 의식적으로 정보 노출을 줄여, 인식을 넘어, 회상으로 공부 방향을 바꿔 나가야 합니다.
두 번째, 이해가 안 되면, 문제를 많이 풀어 봐야 소용 없어요.
앞서 회상이 가장 좋은 공부법이라 말씀드렸지만, 분명 많은 분이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할 겁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 효과를 보는 수험생은 문제를 접근하는 태도가 다르며, 만일 암기 위주로 접근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하는 분이 계실 거예요.
문제를 많이 풀어 봐야, 시험에서 유사한 패턴의 문제를 만났을 때, 빠른 풀이가 가능하지 않냐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시험이 문제은행 형식으로 출제된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 변형이 많은 편이고, 출제 범위가 넓으면, 패턴을 암기하는 것이 별 도움이 안 됩니다.
또한, 바너드 칼리지 리사 손 교수님은 자신의 저서인
메타인지 학습법에서 문제를 빨리 풀겠다는 목표를 가지면, 문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않게 되고, 기억에 의존해 문제를 풀 게 된다고 소개하셨습니다.
결국 이런 습관은 정답을 몰라도 알고 있다는 메타인지 착각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이셨습니다.
문제를 빠르게 많이 풀이하는 것은 메타인지 능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아이큐보다 중요하다는 메타인지를 왜 사서 떨어뜨리지 못해 안달인가요?
첫 번째 주제에서 소개한 논문에서는 학습 성취도가 높은 집단과 성취도가 낮은 집단으로 나눠 설문을 진행하였고, 성취도가 높은 집단은 문제를 통한 이해를 선호하고, 성취도가 낮은 집단은 문제를 기억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컨설팅을 하며 문제를 나눠주고 오답을 분석하게 시키면, 확연한 차이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성취도가 높은 학생은 오답을 고른 이유와 그에 따른 해결책을 써보라 하면, 개념보다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여 정리합니다.
성취도가 낮은 학생은 같은 질문을 했을 시, 해설지의 내용을 마치 자기 생각인 거처럼 그대로 대답합니다.
결국, 분석하고 이해한다는 게 뭔지 정확히 모르는 학생은 문제를 많이 풀어도, 해설지나 선생님의 의견을 무분별하게 암기할 뿐, 문제 풀이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합니다.
지금 이 영상을 시청하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풀이한 문제집이나 오답 노트에 내가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확인해보세요.
만일 해설지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반복해 썼거나, 단순히 간추려 쓰거나, 형광펜으로 표시만 하고 넘어갔다면, 시험 준비를 잘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 번째, 그렇기에 문제 풀이가 왜 필요한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왜 문제 풀이를 많이 하라고 권할까요?
문제를 많이 풀면, 개념을 반복해서 읽는 거보다야 당연히 효과가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부법은 당장의 성적은 올려도, 공부한 내용의 연결 고리를 정확히 형성하지 못해, 가면 갈수록 바보가 되는 자신을 마주하게 합니다.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는데, 고등학생 때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
시험 준비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오히려 1년차보다 정확히 기억하는 게 없는 고시생.
회상을 통해 공부한 내용이 서로 연결될수록 망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데, 문제를 많이 풀며 암기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자신의 지식을 문제에 맞춰 변형하여 인출하는 습관을 지닐 때, 비로소 문제 풀이의 효과를 제대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문제에 맞춰 지식을 변환하여 인출한다는 것은 도대체 뭘까요?
교육학에서 말하는 인출의 사전적 의미는 '장기기억 속의 정보를 의식 수준으로 떠올리는 것'이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의 올바른 인출은 '문제의 형태에 맞춰 정보를 변형하여 떠올리는 것'입니다.
예컨대, 조선 초기의 정책을 공부한다고 칩시다.
어떤 학생들은 조선 초기의 정책을 달달달 암기할 때, 어떤 학생들은 고려 말기의 정책과 비교하며 암기하고, 그 차이점을 회상합니다.
이 학생들은 기출문제집의 문제를 통해 조선 초기의 정책은 고려 말기와 자주 비교된다는 것을 알았고, 그로 인해 조선 초기의 정책을 고려 말기의 정책과 비교하며 암기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통해, 예상되는 질문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회상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수험생의 올바른 인출 방법입니다.
즉, 문제를 다양하게 풀이하는 주된 목적은 문제 자체를 풀이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문제 패턴을 다양하게 익혀, 내가 공부한 지식을 보다 폭 넓게 가공하여 떠올리는 게 주요 목적입니다.
그래서, 성취도가 높은 학생은 다양한 문제를 통해 학습 방향을 잡고, 성취도가 낮은 학생은 자신이 풀만한 문제만 반복해서 풀이합니다.
애초에 문제 풀이 자체가 공부가 아니며, 인출을 위한 도구란 걸 깨닫지 못한다면, 좋은 성적이 유지되길 기대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께서 놀이기구를 타셨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놀이기구를 타신 후, 느낀 점을 물어보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어떤 분은 놀이기구가 너무 정신없어서 아무 생각이 없다고 말씀하실 겁니다.
또 어떤 분은 놀이기구의 구조를 변형하면 더 짜릿한 스릴을 맛 볼 수 있을거라 대답하실 겁니다.
둘 중 어떤 분이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걸까요?
문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문제를 빠르게 많이 풀이하는 거보다, 한 문제를 풀어도 정확히 음미하여 유사한 문제를 또 접했을 때, 그 문제를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음미란, 문제를 분석하고 관련 개념을 다른 형태로 변형하여 회상해보는 것이죠.
즉, 인출입니다.
네 번째, 복습할 땐, 완벽이 아닌 분산 암기하세요.
아까 백지에 아는 대로 써보는 것이 효과적이라 말씀드린 거 기억하시나요?
그냥 백지에 모든 내용을 안 보고 다 쓰는 것은 시간 여유가 부족할 때 하기 어렵죠.
더욱이 어떤 학생은 암기 못 한 것을 찾아 다시 암기하고 백지에 써보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받아쓰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받아쓰기는 첫 번째 주제에서 말씀드렸던 리뷰 방식이죠.
회상을 하라고 백지 테스트를 제안했는데, 리뷰 방식으로 활용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개념 이해가 어려운 경우, 나이가 어린 경우, 받아쓰기는 피할 수 없는 공부법이지만, 점차 안 보고 인출하는 방향으로 공부 방향을 수정하여야 합니다.
이해하시기 쉽게 하나만 더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표입니다.
만일 제가 이 표를 보고, 처음에는 학설에 따라 카테고리를 나누고 나머지 내용을 떠올렸다고 칩시다.
성선설은 원래 사람은 착하게 태어났으나 정욕과 환경이 악을 만들고 어쩌고 이런 식으로 순서대로 떠올리겠죠.
그렇다면, 시험 문제에서 주창자에 따른 분류를 물어볼 경우, 빠른 인출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외운 그대로를 떠올리다 보니, 학설부터 생각나게 되겠죠.
따라서, 다음에 내용을 떠올릴 때는 주창자에 따라 어떤 이야기를 하였는지 카테고리의 흐름을 바꿔서 떠올려 봐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무언가 실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면, 순자는 왠지 순할 거 같아 성선설과 연결하고 있는 오류를 찾게 되죠.
그러면 이런 오류에 대한 주의사항을 내가 풀이한 문제의 해설지나 요약 노트에 힌트를 써두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의문이 듭니다.
한 번에 모든 내용을 암기할 때까지 반복해서 암기해야 하는가입니다.
지금 공부한 내용이 다음에 공부할 내용에 영향을 덜 미친다면, 정답은 No! 입니다.
한 번에 완벽하게 암기하길 바라지 말고, 분산하는 습관을 지니세요.
지금 내가 공부한 내용을 한 번에 백지 테스트에 전부 적을 수 있다고, 완벽한 암기가 되는 게 아닙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이론과 연구 결과들이 말하길, 암기는 한 번에 완벽히 하는 거보다는, 나눠서 공백 기간을 두고 진행할 것을 권합니다.
제레드 쿠니 호바스 박사님은 그의 저서를 통해, 기억을 밀림 속 오두막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내가 공부한 특정 정보가 오두막에 저장되어 있다면, 우리는 문제 풀 때 밀림에서 오두막을 찾아야 합니다.
밀림 전체가 기억 저장소라면, 나무는 내가 무심코 저장한 기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 오두막까지 갈 수 있는 길을 만든다면, 여러분은 오두막 근처의 나무들을 베어야 합니다.
한꺼번에 오두막 근처 나무들을 베어내는 것을 반복 학습이라 할 수 있겠죠.
나무는 한 번에 완벽히 베어내도 또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공백기를 두고 주기적으로 나무를 베어내면, 나무는 그 자리가 자라기 힘든 위치임을 알고,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한 번에 완벽히 외우는 거보다는, 시간을 두고 여러번 복습하면, 다른 기억이 침범하지 못해, 인출이 더 빠르고 정확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바로 분산 학습의 효과라 말합니다.
내용의 연결성이 적은 암기 과목일수록, 이런 분산 학습이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매일 꾸준히 분량을 나눠 공부하는 것이 한 번에 완벽히 학습하는 거보다 효과적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수면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알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1994년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브루스 맥노턴 연구팀과 2018년 영국의 올레 파울센 연구팀이 실험동물의 수면 시, 학습한 정보를 재생하며 장기기억화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숙면을 취할 때, 자신도 모르게 학습한 정보를 복습하게 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자기 전에 복습하는 것을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우리는 이를 통해 분산 학습이 한 번에 많은 양을 공부하는 거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되도록 벼락치기보단 평소에 공부하고 복습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습니다.
다섯 번째, 공부할 땐, 분산이 아닌 완벽 이해하세요.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과 각종 연구 결과를 말씀드리며, 분산 학습하시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건 암기 측면에서 한 이야기이며, 이해 측면에서는 최대한 완벽하게 진행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이해도 분산해서 하시면, 효능감은 빠르게 떨어집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처럼 앞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의 내용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과목은 반드시 이해 중심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상 중학, 고교 과목의 대다수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또한, 회계사, 변리사, 고시, 공무원 시험 등 대부분의 시험이 pass or fail이 아닌, 성적 순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주요 시험 대다수가 완벽 이해를 요구합니다.
많은 교육 업체들이 항상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들먹이는데, 이 이론은 시험과 출제 범위의 연계성에 대한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은 순수 학습 후 기억과 시간 간의 관계를 다루었습니다.
즉, 공부법의 절대 기준을 논할 때, 1800년대 후반 발표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메인으로 설명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결국 네 번째 주제에서 말했듯이, 복습 주기를 정해서 여러 번 인출하는 건 맞지만, 처음 공부할 때 얼마나 집중해서 이해하냐가 다음 공부에 미치는 영향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만일 에빙하우스가 2000년대 한국의 교재와 강의 시스템을 봤다면, 연구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겁니다.
따라서, 공부하는 그 순간의 최고의 공부법은 완벽한 이해입니다.
제 이전 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제가 수학은 개념서, 유형서, 기출문제집이 한 세트이며, 영어는 사전, 문법서, 문제집이 한 세트라 말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수학 기출문제를 풀고 개념서나 유형서로 기존에 내가 공부한 개념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완벽한 이해로 가는 길입니다.
유사한 유형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어떤 개념과 개념을 연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기 위한 도구가 교재입니다.
영어 지문도 단어 하나하나가 어법상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완벽한 이해가 가능합니다.
구문 분석집에 나온 주요 품사와 주어 동사 찾기만 하는 건, 목표가 낮을 때만 통하는 공부법입니다.
저는 항상 책을 여러 권 펼쳐두고 비교하며 공부하였지만, 각 교재의 설명을 종합하여 나만의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교재에 적힌 개념이 이해가 안 되면, 다른 교재에서 어떻게 설명하나 확인하고, 완벽히 내 말로 바꿀 수 있어야 안심하고 책을 덮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2시간 동안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논문까지 찾아보며 확인하였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완벽하게 알려고 노력하는 게, 장기적으론 더 빠른 길이라 확신했습니다.
완벽히 이해는 하려 했지만, 완벽한 암기는 아니었습니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는, 유사한 지식과 비교할 수 있어야 하기에, 최대한 이해하고 기억나지 않을 거 같은 내용은 단권화하여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공부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스터디 코드의 조남호 대표님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서, 완벽한 이해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다 본 게 아니라, 저랑 똑같은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완벽한 이해에 있어서는 같은 이야기를 하십니다.
완벽한 이해를 하려면, 수업을 듣고 나서, 수업 시간의 2배 이상을 혼자 고민해야 합니다.
최상위권이 되고 싶다면, 내가 보고 있는 내용이 더하기 빼기처럼 지극히 당연하게 여겨질 때까지 나 자신을 세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해 공부한 개념이 점차 지워질 겁니다.
조금만 의식적으로 설계하고 노력하면 완벽한 이해에 다가갈 수 있는데, 수험생 중 상당수가 암기에 의존하는 공부법을 열심히 따라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종합해보겠습니다.
결국 교육학에서 말하는 부호화와 인출을 잘하는 것이 공부법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인출은 공부 효능감을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기준입니다.
이해는 한 번에 완벽하게, 암기는 분산하여 여러 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하여 읽지 말고, 최대한 이해한 후 안 보고 지식을 변형하여 떠올려 보세요.
모의고사에 내가 예상한 문제가 등장한다면, 공부를 잘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앞으로 저는 수학, 영어와 공부법 관련 영상을 올리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 영상을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공부를 알려주는 영상을 마무리하고, 제가 돈 버는 방법을 공부하는 영상 위주로 채널 주제를 변경하려 합니다.
대신 그뒤에도 나름의 목표를 이루고 성장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추가할 생각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구독과 좋아요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영상 마치겠습니다.
긴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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