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우쌤입니다.
오늘 이 영상과 연세대 기계공학과 합격생 인터뷰 영상을 끝으로 공부 관련 영상은 더이상 업로드하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 이 영상은 제가 지금까지 올린 영상의 핵심을 담아 엑기스만 말씀드리는 영상이 될 거예요.
실제 제가 7등급인 과목을 1등급으로 올린 변화의 시작을 담았으며, 여러분이 알고 있는 유명한 분들이 늘 강조하는 이야기랑도 통합니다.
이것만 제대로 아셔도 공부 효능감이 없는 수험생 여러분이 감히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저 역시 26살에 다시 공부하려니 너무 막막했습니다.
재수생이야 하던 공부 계속하면 되지만, 일하다 공부하려니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합격생 수기나 공부로 대성한 분들의 강연을 많이 봤어요.
그리고 깨달은 것, 그리고 지금 제가 학생들을 지도하며 깨달은 것을 핵심만 담아 알려드릴게요.
첫째, 데이터화해야 메타인지할 수 있습니다.
시간, 페이지, 횟수 등 계획과 실제 공부량을 비교하는 습관이 없으면 절대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제가 지도한 학생 중에서도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의 정확한 공통점은 저와 함께 세운 계획과 자신이 실제 한 미션량을 정확히 비교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깜빡했다고 하지만, 일부러 자신의 공부량을 측정하고 기입하는 것을 피합니다.
게임을 했건, 친구와 수다 삼매경에 빠지건, 그 어떤 행위를 하건 시간과 횟수 등을 기록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문제를 풀 때에도 시간을 재고, 시간이 오래 걸리면 왜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요즘 보면 메타인지력을 기르는 방법이라 하여, 장황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제일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수치화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나를 수치로 비교해보면, 객관적인 내가 보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차근차근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둘째, 새로운 공부법만 찾는 사람은 절대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공부법은 패션 아이템이 아니며, 숨겨진 맛집이 아닙니다.
어딘가 획기적인 방법이 없을까 돌아다니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세요.
제가 공부법이라 올린 영상들은 모두 기존 교육학과 과학에 이미 나왔던 내용입니다.
결국 핵심은 장기기억화를 위해 정보를 압축하고, 반복해서 안 보고 떠올리고, 인출하는 겁니다.
여기서 인출이란, 내가 볼 시험에 맞춰 정보를 가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정보를 가공해서 인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인데, 상당히 많은 학생들, 심지어 성인들이 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니 많이 풀기만 합니다.
이걸 변호사, 의대생, 서울대생 등 나름 공부계에 한 획을 그은 분들이 인출하는 과정을 열심히 포장해서 설명하시는데, 본질은 이미 알고 있는 공부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공부법을 찾는 대다수의 수험생 여러분은 공부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하기 싫으니까 계속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됩니다.
좀 더 쉽고 나에게 맞는 방법이 없을까 도망가고 싶은거죠.
그래서, 이런 학생들은 오답 노트 작성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최고의 공부법은 나의 단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바꾸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자신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진단하는 것보다 새롭고 간편한 무언가가 존재하길 희망합니다.
셋째, 두 번째와 연결되는데요.
120퍼센트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100퍼센트를 절대 못 채웁니다.
이건 당연해 보여서 많이들 안다고 착각하는데, 잘 깨닫지 못하는 이야기입니다.
이걸 깨닫고 저는 모든 공부의 효능감이 120퍼센트 올라갔습니다.
학원 강의나 교재를 보면 독해 지문을 설명할 때 주로 핵심 문법만 알려줍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대부분 선생님이 알려주시거나, 교재에 써 있는 문법 사항만 공부합니다.
저는 그냥 문장에 있는 단어, 의미 단위 하나하나의 이유를 다 고민하며 공부했습니다.
'왜 여기에는 the를 안 붙일까? 왜 영어는 긴 주어를 싫어할까? 이 문장에서 왜 불가산 명사를 가산명사로 취급할까?'
모든 문장의 설명이 없는 단어 하나하나를 찾아가며 공부했고, 영어 선생님을 찾아가서 질문하면, 놀랍게도 영어 선생님들도 헷갈려 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왜 그렇게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냐?'며 알려준 거나 똑바로 암기하라며 혼났습니다.
그래서 직접 사전을 찾아 의문을 해소하고, 심지어 영어 논문까지 찾아 보기에 이르렀습니다.
불과 두 달만에 저는 영어 시험을 정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내 머리 위에 스스로 천장을 만드는 고정관념을 부수면, 즉, 120퍼센트를 하려 하면, 반드시 사람은 바뀐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이 시키는 것만 100퍼센트 하려고 하면 절대 100퍼센트를 못하지만, 120퍼센트를 만들어 내려하면, 적어도 100퍼센트를 합니다.
만일 제가 당시 선생님이 강의에서 가르쳐 주신 거만 외우려 했다면, 저는 절대 효능감을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이걸 이야기하면 누구는 분명
'할 이야기가 없으니 지어낸 거 아니냐?' 생각하실텐데, 여러분이 잘 아실 스터디코드에서 이미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뭐가 비슷하다는 건지 모르는 분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셨죠.
'최상위권 학생들은 절대 암기를 하지 않는다.
어차피 암기해봐야 시간이 지나면 까먹는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이론을 알지 않는가.
그래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아주 작은 거 하나도 이해하려 노력한다.
이해하고 자신을 설득하면 절대 망각하지 않는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전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비효율적이라고 놀림받던 제 공부법이 결국 최상위권은 누구나 하는 공부법이었으니까요.
누군가 준 해설이나 공략집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거나, 그거만 100퍼센트 하려는 사람은 최상위권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저도 감히 최상위권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7등급이었던 과목을 120퍼센트 달려들어, 나 자신을 설득하고, 학원 강사분들을 뛰어 넘으려 하면서, 생각도 못한 급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네 번째는 수동적이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시켜서 움직이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120 퍼센트를 해보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게 됩니다.
게을러도 나름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성실해도 가난하고 무시당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수동적인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으며, 설사 누군가를 만나 성공의 근처에 가더라도, 그 누군가가 사라지면, 성공에서 다시 멀어집니다.
학생이라면 학원에 의존하지 말아야 하며, 성인이라면 직장에 의존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20대까지 수동적으로 살았으며, 그렇기에 세상이 원망스럽고 남의 눈치를 많이 신경 썼습니다.
그러나, 아주 작지만, 7등급인 과목을 1등급으로 바꾸고 처음 인생의 효능감을 느꼈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시키기 전에 내가 먼저 움직였고, 그런 변화가 저에게 돈 주는 분들이, 저에게 주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공부 때문만은 아니며, 직접 장사하고 작지만 경영이라는 걸 해보며 얻게 된 교훈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제가 시킨 거를 100 퍼센트 그대로 하면, 명문대는 가도 그 다음은 없을 거라 말합니다.
다섯 번째, 평소에 시험 전날의 90퍼센트 에너지를 쏟으면, 성적은 반드시 오릅니다.
다들 벼락치기 해보셨을 거고, 시험이 끝나고 이런 생각하셨을 겁니다.
벼락치기할 때의 절반만 노력해도 성적이 달라질 거라고요.
맞습니다.
벼락치기할 때의 집중력, 속도, 시간, 긴장감을 평소에 사용한다면, 절대 성적이 안 오를 수 없습니다.
고승덕 변호사님이 예전에 강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 노력하며 삽니다.
그래서, 저는 죽을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하루 17시간을 공부하고, 밥도 소화가 안 될까 봐 죽처럼 만들어 드셨기에 고시 3관왕을 이루셨습니다.
제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저 노력의 70퍼센트만 해도, 목표를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란 책의 저자인 장승수 변호사님은 막노동까지 하면서 공부해 서울대 수석 합격을 이루셨죠.
무작정 공부 시간을 늘리고 억지로 집중하지 말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며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단어만 외우면 5분 내 잠이 들어서, 단어는 밥을 먹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암기했습니다.
운동 겸, 잠이 들지 않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단어를 또 봤습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많이 하니 가끔 초조함에 잠이 안 왔는데, 그럴 때 단어만 암기하면 신기하게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매일 바로 다음날이 시험날이라 생각하며 공부하면, 절대 성적이 안 오를 수 없습니다.
여섯 번째, 문제부터 보고 개념을 익혀야 효율적이며, 인출이 잘 됩니다.
일반적으로 학원에서는 개념부터 배우고 문제를 풀도록 합니다.
그런데, 전 과감히 그렇게 하면, 뒤늦게 공부하는 수험생은 시험 성적을 빠르게 올리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념을 어디 써먹을지도 모르고 읽으면, 절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적어도 목차를 보고 내가 배우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시험에서 그 개념이 어떤 형식으로 사용되는지 알아야, 정보를 가공해서 머릿속에 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시험에서 문제를 조금만 읽어봐도 무엇을 물어볼지 바로 예측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개념을 읽고 외우고 바로 문제 풀면, 암기와 이해를 착각하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외운 정보는 절대 지식이 되지 못 합니다.
암기력은 나름 괜찮은데, 공부 못하는 학생 대다수가 이런 식으로 공부합니다.
문제를 풀 것도 없이 보며 문제의 구조를 파악하고, 어떤 개념이 그런 구조로 사용될만 한지 생각하며, 개념을 읽어보세요.
'나라면 이렇게 문제를 만들 수 있겠는데?
지난 번에 공부한 개념과 이런 면에서 비슷하지만, 여기는 조금 다르네?
아~ 저번에 배운 게, 여기서 이렇게 써먹으려고 배운거야?
서술형으로 낸다면, 이 단어랑 이 단어는 꼭 써야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배운 개념을 끄집어 내는 것이 바로 인출입니다.
일곱 번째, 그렇기에 문제는 많이 풀이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풀어야 합니다.
제가 수업을 진행한 후, 가끔 어머님께 다음과 같은 전화를 받으면, 다른 학원을 추천해 드립니다.
'선생님, 오늘 4시간 수업 동안, 우리 아이가 40문제 밖에 안 풀었다는데, 너무 조금 푸는 거 아닌가요?
다른 학원은 100문제 풀던데요.'
가끔 학부모님 중에 왜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모르시면서, 문제를 많이 풀게 해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많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냐 여쭤보면 대부분,
'당연히 문제를 많이 풀어야 성적이 오르죠.'라고 대답하십니다.
심지어 선생님들 중에서도 문제를 많이 풀어야 성적이 오르는 이유를 단순히 많이 봐야 체화되기 때문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반복해서 체화하도록 학생들을 가르치면, 극히 일부는 이해하고 대다수는 암기합니다.
아이들은 이해와 암기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일단 당장의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방법으로 암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다양하게 풀며, 스스로 비교 분석하게 유도해야 합니다.
만일 중학교 활용 문제나 고등학교 수능 기출문제를 풀이한다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문제 풀이 시간보다 분석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최대 10배 이상 길어야 합니다.
문제에 나온 어떤 조건이 어떤 개념을 이끌어 내며, 각 조건이 어떤 순서로 적용되는지 분석하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개념서와 유형서를 보고 고민해야 합니다.
그걸 선생님이 알려주면 학생은 고민하지 않게 되고, 결국 사고력이 아닌 암기력을 최대한 활용하게 됩니다.
과연 몇명의 학생이 하루에 100문제를 학원 갔다와서 제대로 사고하며 복습하려 할까요?
특히, 선행 학습이나 올림피아드 수업이라면, 그건 더 어려운 노릇입니다.
여섯 번째에서 개념을 실전 문제에 가깝게 변형하여 떠올리는 것이 인출이라 말씀드렸습니다.
문제를 풀이하는 것은 문제 풀이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인출을 원활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내가 볼 시험과 유사한 문제를 풀면서 풀이 패턴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인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좋은 문제가 할 역할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며, 반드시 그 문제 유형에 대해 분석 후,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중 그런 패턴에 적용 가능한 지식을 변형하여 생각해보는 것이 좋은 공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한 번도 풀어보지 못한 문제를 접해도 빠르게 문제 풀이가 가능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서 암기했기 때문에 빨리 푸는 게 아니라, 비슷한 방식으로 개념을 변형하여 생각해봤기 때문에, 개념 키워드와 유형 패턴이 뒤섞여도 해법을 빠르게 생각해냅니다.
생각 없이 문제만 많이 풀어본 학생은 시험 문제가 내가 풀어본 문제 유형과 최대한 비슷해야 겨우 풀이 가능하며, 심지어 똑같은 문제를 출제해도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솔루션으로 문제를 많이 풀라고 지시하면, 99퍼센트 문제 유형을 암기하게 됩니다.
여덟 번째, 이번엔 학부모님께 말씀드립니다.
맹목적인 로드맵 신봉, 결과 중심적 피드백이 아이를 망치는 원동력입니다.
가끔 학부모 상담을 하면 선행을 급하게 나가는 이유를 물을 때 이렇게 답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카이스트 출신 설계사가 중2때 고등학교 수학 상, 하를 마스터하지 못하면, 서울대는 어렵다고 말했어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진 몰라도, 대치동에는 정말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로드맵 혹은 테크트리를 좋아합니다.
심지어 교재나 인강마저도 테크트리를 만들고 서로 이 테크트리가 옳다고 논쟁을 펼칩니다.
분명 학부모님이 아시는 마스터랑 제가 아는 마스터는 분명 다른 개념일 겁니다.
제가 아는 마스터는 진도를 빼는 게 아니라, 그 깊이를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한데, 아직 중학교 문제를 풀긴 풀어도 왜 그런 개념을 사용하는지 스스로 설명도 못하는 아이에게 고등 수학을 속성으로 가르친들 큰 도움이 안 됩니다.
굳이 그렇게 하시겠다 하면, 저는 가급적 학생이 저와의 컨설팅을 그만두는 방향으로 유도합니다.
왜냐하면 로드맵을 맹목적으로 따르려, 효능감 없는 공부를 반복할 때 컨설팅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모든 에너지를 개념 암기에 쏟은 아이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줘도, 그걸 제대로 고민할 여유가 그 아이에겐 없습니다.
엘리트가 설계한 로드맵은 모든 밑바탕이 갖추어졌을 때 가능한 이상향과 같아서 저는 크게 권하지 않습니다.
아마 제가 평범하기 때문에 엘리트의 큰 뜻을 헤아릴 수 없어서 그럴 겁니다.
결과 중심적인 피드백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립니다.
이건 가끔 저도 아차 싶을 때가 많습니다.
성장 중심의 사고방식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공부만이 아니라, 인생의 모든 계획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입니다.
아무리 유전적으로 뛰어난 두뇌를 타고난 아이도 결과중심적 피드백 앞에선 점차 바보가 되어 갑니다.
어차피 인생은 성공과 실패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학부모님은 실패를 줄이는 것이 성공의 길인 것처럼 아이에게 노력하여 성공을 만들어 내라 말씀하십니다.
중요한 건 성공 횟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실패 역시 즐기며,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도록 가르치는 겁니다.
그럼 학생은 도전을 즐기게 되고,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통해 성공을 만드는 걸 당연시 여기게 됩니다.
제가 아까 두 번째 이야기할 때, 오답 노트 만드는 걸 꺼리는 학생들이 있다 말씀드렸습니다.
만일 내 아이가 실패를 감추거나, 자신의 잘못을 남탓으로 돌리거나, 현실을 부정하려 한다면, 내가 혹시 아이에게 결과 중심적으로 피드백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정말 많이 실수합니다.
하물며 내 자식인데, 학부모님은 오죽하실까요.
이건 절대 제가 학부모님을 훈계하거나 가르치는 게 아니니, 함께 바꿔나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주제 건 수험생이건 학부모님이건 한 번쯤 안 들어보셨을 이야기는 없습니다.
모두 제가 읽은 책과 논문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많이 아는 내용입니다.
만일 이 이야기를 듣고도 아직도 새로운 공부법을 찾으신다면, 먼저 제가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린 이 흔한 공부법을 먼저 해보시고 다른 공부법을 찾으리라 권하고 싶습니다.
오답을 깊게 고민하지 않고, 정답을 찾는들 그 정답의 진가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상으로 여러분도 알지만 잘 실천하지 않는 흔한 공부법 소개를 마치며, 저는 교육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 다음에 새로운 주제로 채널을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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