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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 방송 & 이슈/TV & 예능 & 드라마

공부 관련 드라마 : 여왕의 교실, 드래곤 사쿠라, 공부의 신, 스카이캐슬

by 재우쌤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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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재우쌤이야.

오늘은 공부 관련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해.

선생님은 어릴 때 만화책을 많이 봤는데,

GTO라고 우리나라 판으론 '반항하지마'라는 만화를 꽤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있어.

실제로 선생님 아는 사람 중에서 이 '반항하지마'와 '제3의 물결'을 읽고

고려대학교를 자퇴하고 교대에 입학해서 선생님이 된 형이 있어.

 

오늘은 만화 이야기를 할 건 아니고,

공부와 관련된 드라며 몇 편을 소개하려 해.

 

■ 드래곤 사쿠라

 

일본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 MBC 에브리원

 

처음 소개할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로 제목은 '드래곤 사쿠라'야.

역시나 만화가 원작이고 2005년에 드라마로 방영되었어.

 

폭주족 출신 변호사가 학교에 와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이야기야.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에도 폭주족 출신 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한 변호사가 있지.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장승수 변호사님 말이야.

아무튼, 특별 진학반을 만들어 일본 최고의 대학인 동경대를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

동경대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지.

많은 사람들이 비웃지만,

일본 드라마가 그렇듯 학생들이 진짜 동경대에 합격하거나

동경대에 합격할 실력을 갖추게 돼.

 

이 드라마의 원작 만화는 실제로 여러 가지 공부 방법을 소개하는데,

드라마에서도 이런 공부법의 일부가 소개되는데,

실제로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들도 꽤 돼.

 

우리도 흔히 시험에서 사용하는 것들 있지?

강한 부정, 극단적인 주장, 감정적인 요소를 가지는 선택지는

오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

요즘 수능은 이런 보기가 많이 줄었지만, 내신에는 아직 존재하지.

 

명절에는 암기 위주로 심플한 것들을 공부하라고 이야기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울 땐 복잡하지 않은 공부가

몰입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지금 들으면 굉장히 뻔하지만, 그 당시에는 꽤 주옥같은 말들이었어.

 

■ 공부의 신

 

공부의 신 KBS 드라마

 

2010년에 우리나라 KBS 방송에서 방영한 '공부의 신'은

'드래곤 사쿠라'의 한국 리메이크작이야.

 

김수로, 배두나, 유승호 등 인기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지.

인기도 꽤 많았지만, 욕도 많이 먹었어.

원작은 공부를 통한 성장에만 치중한 반면,

'공부의 신'은 김수로 씨의 인간적인 면과 등장인물들의 연애 감정 등

너무 많은 걸 이야기하려다 보니

수능에 대한 적절한 반영이나
공부법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이 조금 부족했어.

공부법에 대한 설명 역시 2프로 부족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누군가에겐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그런 드라마였다고 생각해.

 

■ 여왕의 교실

 

여왕의 교실 일본 원작

 

 

'드래곤 사쿠라'와 같은 해인 2005년에

일본에서 학교와 관련된 드라마가 하나 더 방영되었어.

 

초등학교 6학년 3반에 아쿠츠 마야 선생이 부임해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돼.

첫날부터 바로 테스트 진행하고성적순으로 원하는 자리에 앉히고,

상위권 학생은 사정이 있다면 조회를 빼먹어도 오케이.

성적이 낮은 학생은 반 대표로 선출해서 학급의 모든 잡일을 담당하게 해.

성적에 따라 차별 대우하면서성인 사회의 부당함을 아이들에게 체험하게 해.

하지만, 이런 부당함을 경험한 학생들은

점차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맞서 싸우며 성장하는데,

선생님은 이런 성장을 바라며 학생들 앞에서는 냉정하게 행동하고

뒤에서는 남몰래 학생들이 상처 받진 않을까 지켜보곤 해.

 

이 드라마를 보며 문득'드래곤 사쿠라'의 주인공과 '여왕의 교실'의 주인공이 결혼하면

자녀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여왕의 교실 한국 리메이크

 

우리나라에선 2013년에고현정 씨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어 반영되었어.

고현정 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치곤 시청률이 조금 저조했다네.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는 듯 보였지만,

아무래도 한국과 일본의 교육 상황이 많이 다르다 보니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있어 내용이 점차 바뀌게 되었어.

'공부의 신' 역시 '드래곤 사쿠라'와 많이 다르게 전개된 건

아무래도 입시 시스템이나 시험 방식이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봐.

'여왕의 교실'도 그런 의미에서 실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이 퇴색된 느낌이야.

 

■ 스카이캐슬

 

JTBC SKY캐슬

 

한국판 공부 드라마는 SKY캐슬이 더 맞다고 봐.

엄격하고 막무가내의 리더가 알고 보니 좋은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는

일본에서는 통할지 몰라도한국에서는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설정이거든.

 

극 중 김주영 입시 코디로 분한 김서형 씨는 그냥 나쁜 사람이야.

알고보니 학생들을 위한 참스승이었다는 그런 여지는 일체 없어.

사교육과 학벌주의는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게

우리나라 정서상 받아들이기 더 쉬운 거 같아.

 

 

SKY캐슬 김서형

 

 

김서형 씨의 헤어 스타일을 보고 많은 시청자가

"역시 여왕의 교실 주인공은 김서형이 했어야 했어."라고 말했다고 해.

싱크로율이 장난 아니지.

아무튼 이 드라마 역시 공부법이나 동기부여 차원에서 썩 추천할 드라마는 아니야.

극 중 배경인 학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사고로 나오는데,

설정상의 오류인지 현실 반영이 덜 된 느낌이야.

학생들이 내신 만점을 노린다는 설정이었데,

실제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사고에서는 내신 만점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해.

선생님들이 시험을 너무 어렵게 내서 100점이 잘 나오지 않아.

그리고 그런 괴물들이 모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교과 성적 위주로 코디한다면,

우선 전학부터 준비시키는 게 서울대 의대 합격에 더 가까워지는 길이지.

그래도 다 본 건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어.

 

■ 마치며

아이들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상처를 통해 성장시킨다는 생각은

우리나라에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봐.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지만, 반대로 학벌주의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게

우리 부모님들의 바람일 거야.

 

드라마는 드라마로 즐겁게 보길 바라며 이만 마칠게.다음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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