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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공부 원리 - 뇌과학, 교육학

내신 &수능 이해 및 암기력 상승 전략 : 인출

by 재우쌤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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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재의식

잠시 프로이트의 심리학 내용의 일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의 의식에는 의식, 잠재의식, 무의식이 있습니다.

 

의식

 

의식 : 생각하고 지각하고 기억하는 표면의 정신 세계

전의식(=잠재의식) : 특정한 순간에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의식 속으로 떠올릴 수 있는 생각이나 감정

무의식 : 일종의 억압된 기억이나 충동이 자리잡은 장소. 흔히 최면술이나 심리 치료에 많이 등장

오늘 제가 말씀드릴 주제는 잠재의식인출입니다.

이 잠재의식을 잘 사용하면 우리는 새로운 기억 저장소를 하나 더 가진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뇌의 각 영역의 역할과 적절한 발달 시기 ('아이의 공부지능' 中 ), 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 2017. 4. 12.수정, 2020.6.16.접속,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insw99&logNo=220981512588&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 측두엽과 전두엽

실제로 잠재의식에서 기억하는 것은 측두엽이 주로 담당하며,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주로 전두엽이 담당하게 됩니다.

즉, 측두엽에 들어온 정보가 확실하지 않다면, 전두엽이 이 정보를 가져가는데, 전두엽은 쉽게 지치는 편이라, 호기롭게 이 정보를 가져갔지만, 이해하기 전에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전두엽은 쉬지만, 측두엽은 계속해서 기억을 붙들고 있고, 어느 순간 갑자기 이해되는 경우가 발생하죠.

전두엽이 쉬었다 다시 작업했다 이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잠재의식은 특정한 순간에는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잠재의식은 원할 때 바로 인출할 수 있는 의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측두엽에 정보가 계속 머물게 하는 한, 전두엽은 반드시 그 정보를 이해하려 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재나 노트에 정보를 받아 적고, 복습하며 정보를 나의 지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반복 읽기와 인출

2013년 서울대에서 중고등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조사한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이 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많이 하는 것이 명확히 나뉘어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이 하는 것은 인출, 그렇지 않은 학생이 많이 하는 것은 반복 읽기입니다.

여기서 인출이란, 내용을 보지 않고, 스스로 떠올려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많이 알고 있는지, 스스로 테스트하는 과정입니다.

즉, 공부 잘하는 학생은 내가 공부한 내용을 그대로 반복해서 읽는 시간이 적습니다.

내 언어로 바꿔, 백지에 써보거나 속으로 떠올려 보거나  관련 문제를 풀고 자신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 혹은 아직 이해 못 했거나 더 추가할 개념이 있는지 분석하고 그 개념까지 포함하여 반복 인출합니다.

공부 효과가 떨어지는 학생은 공부한 내용을 반복해서 읽는데 치중합니다.

있는 그대로 읽기만 하니,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고 분석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그냥 문제가 풀리면 신나고, 문제가 안 풀리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있는 그대로 암기하지 않는다는 점과 완벽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떠올려 본다는 점, 그리고 내가 출제자라면 어떻게 문제를 낼지 정보를 가공해서 생각할 줄 안다는 점에 주목하세요.

측두엽으로 잠재의식을 이용하여 반복해서 인출하고 전두엽이 움직여 이해가 될 때까지 떠올리고 정보를 가공하여 문제를 만들며 시험을 시뮬레이션합니다.

그럼, 아직 인출이 원활할 정도로 학습 능력을 기르지 못한 학생은 어떤 도구로 인출 능력을 길러야 할까요?

 

무게중심 도식
인간의 본성 표

 

 

바로 도식과 표입니다.

 

■ 부호화의 활용

도식이나 표에 키워드를 배치하여 그 키워드를 보았을 때 관련 개념을 떠올리는 훈련을 하세요.

교육학에서는 이를 인출단서라 부릅니다.

이 단서를 보았을 때, 관련된 개념이 떠오르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저는 인출단서가 아니라 키워드라 부르는 편입니다.

 

부호화는 저번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키워드와 관련된 개념이 무엇인지 반복적으로 인출하면서 측두엽을 활성화하면 전두엽이 그 정보를 이해하려고 움직입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전두엽은 쉽게 지치기 때문에 최대한 이해된 개념은 의식적으로 덜 떠올리고 이해하지 못한 개념을 더 많이 인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전두엽을 우리 멋대로 켰다 껐다 할 수 없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자주 노출시켜 전두엽이 그 부분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