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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수학

분명 수학 개념서를 샀는데 과외쌤이 따라왔다. 오를까? 곽선생?

by 재우쌤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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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재우쌤이야.

예전부터 이런 질문 많이 받았어.

 

노베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개념 설명이 쉽고 자세한 수학 개념서가 있냐.

여기에 답을 했지.

수학의 바이블이나 숨마쿰라우데를 봐라.

그랬더니, 설명이 너무 많고 어렵데.

실제로 문제 풀어보면

개념 공부한 것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도 있어.

그리고 일단 글이 길고 딱딱해.

 

좀 친근하게 설명하면서

개념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그런 책.

정말 열심히 찾아봤는데 없는 거 같더라.

그때 한 학생이 수학 교재 리뷰 영상에 댓글을 달았어.

오른다 곽선생 추천 댓글

이 댓글 봐봐.

더 말할 것도 없데.

무슨 근자감이야?

그런데, 이 책은 좀 다르긴 해.

 

지금부터 '오른다 곽선생'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오른다 곽선생 확통

우선 내 입장이 아니라 학생 입장에서 봐야겠지.

인터넷에 떠도는 오른다 곽선생에 관한

부정적인 리뷰를 찾아봤어.

 

"노베한테나 딱 맞는 교재다."

"최소 4차까지 복습하라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이런 불평을 발견했지.

복습 주기

실제로 책 초반에 보면

권장 복습 주기가 나와 있는데.

최소 네 번이나 복습하라네.

 

이 책.

믿고 사도 되는 걸까?

 

우선 도대체 왜 노베한테나 어울리는 책이란 댓글이 달렸는지

한참을 고민했어.

아마 이 학생의 의견은 이런 게 아닐까 싶어.

교과 개념 실전 개념 비교

요즘 학원 트렌드가 교과 개념이랑 실전 개념을 나누거든.

현우진 쌤, 한석원 쌤 등

많은 일타 강사분들이 개념 강의를 둘로 쪼개서

교과 개념과 실전 개념을 가르치셔.

그렇다 보니 교과 개념 중심으로 나온 개념서는

부족한 개념서라 생각하는 학생이 많아.

과연 그럴까?

 

애초에 실전 개념은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야.

교과 개념을 응용하는 걸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으니까

수능에 맞춰서 개념을 조립해뒀다고 보면 돼.

그렇게 조립된 개념이 최소 80 퍼센트.

거기에 토핑처럼 추가된 개념이 많아야 20 퍼센트.

이렇게 보면 되거든.

 

따라서, 이 책만 제대로 공부해도

개념의 아쉬움은 많아야 20 퍼센트야.

이 아쉬움이 한 50 퍼센트로 느껴지는 학생은

교과 개념을 스스로 응용하기 어려우니까

그 간격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물론, 원래부터 교과 개념을 충분히 습득해서

모의고사 1, 2등급이 나오는 학생은

이 교재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알파 테크닉이나 뉴런 강의를 듣는 걸 추천하는데.

3등급 이하에서 시작한다면,

이것저것 지식의 양을 늘릴 생각보다는

이 교재 하나를 완벽히 내 걸로 만드는 게

더 빨리 성적을 올리는 길이라고 생각해.

실전 개념도 결국 교과 개념의 응용이니까

교과 개념을 완벽히 다지면

훨씬 빠르게 실전 개념을 마스터할 수 있거든.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완벽히 소화하는 지식의 양이 훨씬 중요해.

 

구어체 손글씨와 그래프

또, 이 책은 구어체 손글씨도 진짜 큰 장점이야.

색상도 다양하고

그래프나 이미지를 최대한 많이 활용했어.

가독성이 뛰어나고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풍부하지.

그렇다고 쓸데없이 긴 설명도 없어서 지루하지 않더라고.

공부법과 풀이법칙

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지.

 

공부법이랑 풀이법칙이 나와 있어.

마치 과외쌤이 옆에서 가르쳐주시는 거 같지.

학생이 지식을 최대한 잘 씹고 맛보며 소화할 수 있게

충분히 배려한 교재야.

그래프와 자세한 설명

그리고 최대한 소화한 지식을 응용할 수 있게,

기초 개념부터 준킬러까지.

1등급을 받기 위한 핵심이 담겨있다고.

 

2021년 6월, 9월 모의고사를 보니까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가서

이걸로 안정적인 1등급을 보장할 순 없거든.

그래도, 기초 개념부터 고난도 기출문제까지 있어서

이만한 가성비의 교재를 찾기 힘들 거야.

 

내가 3등급 이하인데 단기간에 성적 올리고 싶다.

이런 학생에겐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교재니까.

1등급 애들이 노베용이네 어쩌네 하는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최소 4회 복습 주기

자, 그럼 이 책을 샀어.

몇 페이지 넘기니까 아찔하지.

최소 4회 복습을 권장하고 있어.

현타가 막 와.

차라리 인강 들을까?

그런 고민이 마구 샘솟아.

그런데, 잘 생각해봐.

어차피 인강 듣는 순간

평균 40강짜리 강좌를 3개는 들어야 해.

한 번 완강하는 것만 해도 최소 60시간이 걸려.

그걸 또 복습하려면 최소 40시간은 걸리겠지.

또 그걸 수 1, 수 2, 선택 다 하면 300시간이야.

재수생이라 쳐도 하루 5시간 수학 공부한다면

두 달 걸려.

문제는 그래 봐야 2 회독밖에 안 돼서

3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모조리 흡수하기 힘들어.

이 책은 농담도 들어있지 않고

내용도 간결하고 가독성도 뛰어나서

같은 시간이면 4회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뭘 어떻게 이해하고 흡수해야 하는지 모를 때는

반복해서 보는 게 확실히 가장 효과가 좋아.

긍정에너지토리파라는 유튜브 채널 아니?

무려 25만 구독자를 자랑하고 책도 쓰신 분인데.

그분이 강조하는 공부법으로 1, 4, 7, 14 공부법이 있어.

하루 뒤, 나흘 뒤, 일주일 뒤, 이주 뒤 복습하는 거지.

이걸로 의대도 가신 분이 증명한

망각곡선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인 복습법이고.

이게 '오른다 곽선생'에 그대로 나와 있거든.

 

정말 많은 학생을 가르쳐본 입장에서

인강을 두 달간 빡세게 듣는 거랑

오른다 곽선생으로

수능 수학 전 과정을 두 달간 최소 4회 복습하는 거랑

같은 학생에게 시켰다고 가정했을 때

효과는 4회 복습이 더 크다고 확신해.

물론 원래 1, 2등급 오갈 정도로

수학 흡수력이 좋은 학생이라면 인강을 더 추천하지.

이 녀석들은 이미 수학 공부에 가속도가 붙어서

남들 2 회독 돌릴 때 유사 문제 풀이로 4 회독 효과를 내 거든.

그럼 좀 더 다양한 걸 배우는 인강이 낫겠지.

 

선택은 자유야.

애초에 독학 교재로 인강이랑 비교하는 거부터가

내가 그만큼 이 교재를 신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그래서, 무료로

내가 먼저 연락해서 리뷰 영상을 찍고 싶다고 말했어.

 

숨마쿰라우데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념서가 없을까.

늘 고민했는데 이 교재가 답이 되어줄 거 같아.

 

그럼 이제 나한테 전혀 득이 안 되는 리뷰 영상 마칠게.

수능 보는 학생은 시험 잘 보고.

행복해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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