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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3월 모의고사부터 수학 1등급 꼭 만들어야 할까요? To. 정시생, 선행하는 중학생

by 재우쌤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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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재우쌤입니다.

 

수능 수학에서 1등급 받고 싶으면,

고1 3월 모의고사부터 1등급 받으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역시나 질문 댓글이 달렸어요.

 

도대체 왜 수능 시험 범위에도 들어가지도 않는

고1 3월 모의고사에 시간을 쏟아야 하냐?

 

이런 질문이 달렸는데,

답변을 한 번 해볼게요.

평가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능 학습 방법 안내를 찾아보시면,

66페이지에 수학적 사고력의 종류가 나와 있어요.

 

여기서 계산 능력이랑 이해 능력은

시험 범위에 속해 있는 개념을 충실히 공부하면

충분히 쌓을 수 있는데요.

 

문제는 추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 있어요.

이 녀석들이 준 킬러, 킬러 문항을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소들이라 볼 수 있거든요.

 

예전엔 저도 N수생 가르칠 때

수능 시험 범위 위주로 진도 나갔어요.

 

일단 1년 내 최대한 성적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중학 수학은 개념만 나가고

고등 수학 상, 하도

숨마, 쎈, 자이스토리.

이 정도로 빠르게 진도 나갔거든요.

그러고 나서, 수1부터 모의고사를 보게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성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이렇게 해도 1등급이 나오는 학생이 당연히 있기는 한데,

대부분의 학생이 응용문제를 만나면 풀이하고 분석하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더라고요.

 

정말 딱 정답률 15% 미만 문제만 만나면

학생들이 동상에 걸린 것 마냥

정지한 채로 문제만 바라보는 거예요.

 

그래서, 제 설명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서

이창무 쌤, 현우진 쌤, 한석원 쌤.

이런 일타 강사분들의 강의를 보게 했죠.

 

그래도, 준 킬러, 킬러 문항의 벽을 넘지 못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급한 마음에 자꾸 해설지를 보게 되고

결국 수능 수학 1등급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중학생을 받아서,

고1 3월 모의고사부터 1등급을 만들어보니까

고2로 넘어가서도 응용문제 푸는 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더라고요.

 

진도를 나가도

준 킬러, 킬러 문항 풀 때조차

해설지 보는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어차피 내가 아는 개념과 패턴 내에서 움직인다는

자신감이 생기니까

굳이 남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게 되는 거죠.

 

초반 속도는 느리지만,

수학 성적은 꾸준히 올라서 수능 수학 1등급을 받게 됐어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물론 제가 가르친 몇십 명 가지고 통계를 낼 수도 없고

다른 변수를 모두 통제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확답은 하지 않을게요.

 

그런데,

제가 내린 결론은 뭐냐면요.

 

추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시험 범위와 상관없이

쉬운 것부터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할 때

훈련이 된다는 점입니다.

 

개념을 암기하거나 이해한다고 쌓이는 게 아니라,

쉬운 준 킬러, 킬러 문항을 통해

자꾸 스스로 고민하면서

유사한 패턴을 체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거죠.

 

이해되시나요?

 

오늘 답변은 이걸로 마칩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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